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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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 동물학대 논란…"절대 그런 적 없다" 반박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5.08 09:5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수의대생 유튜버로 관심을 끌었던 유튜버 갑수목장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일 채널A는 "수의과학대 학생 유튜버가 조회수를 위해 동물을 학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유튜버가 버려진 고양이를 구조하고 치료해주는 등의 모습을 보인 것과는 달리 동료 수의대생들은 유튜버가 촬영을 위해 동물을 굶기고 학대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유튜버 갑수목장이 해당 유튜버로 지목됐다. 갑수목장은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학대·방치 등의 단어가 저의 실루엣과 함께 편집됐다는 사실이 너무나 당황스럽다. 해명이라고 말하기에는 보도 자체가 악의적인 편집이지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해명을 예고했다.

그러나 유튜브에는 갑수목장과 동기와의 통화 녹취 내용이 공개되며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녹취본에 따르면 갑수목장은 "다 몇 백만원 씩 주고 온 고양이들이다. (펫샵에서 데려온건) 파헤칠 수도 없다" "고양이들을 굶기면 애교가 많아진다고 하더라. 그래서 촬영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가 하면 구독자를 비하하고 돈줄로 취급하는 발언도 담겨있었다.


갑수목장은 이후 5분 가량의 영상을 통해 의혹을 해명했다. 갑수목장은 "저의 전 여자친구는 제가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루미를 데려와 채널을 키워나갈 때부터 접근했다. 이후 함께 일을 하다 교제하게 됐다"며 "술에 취하면 그러한 발언을 유도했다. 만취 상태에서 녹음된 녹취록의 모든 부분이 기억에 남아있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험한 말들은 모두 제 입에서 나온 말들이 맞지만 고양이들의 학대나 방치에 대해서는 조금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녹음기를 켜고 조금이라도 실언하도록 유도했다는 사실에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6개월에 걸쳐 배신당했다는 기분이 든다"고 덧붙였다.

화살을 전 여자친구에게 돌리는 갑수목장의 행태에 많은 구독자가 분노 했고 갑수목장은 이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재차 해명에 나섰다.

갑수 목장은 "레이, 노루, 절구는 펫샵에서 데려온 것은 맞다"며 "채널을 성장시키고자 거짓된 영상을 찍어 죄송하다"고 인정했다.

다만 "절대 고양이를 학대하지는 않았다. 아이들은 제가 눈에 없어지면 바로 찾아올 정도로 잘 따른다. 이건 절대 굶겨서 되는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사기·횡령에 대한 부분은 법정에서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갑수목장 유튜브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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