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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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르완다 삼인방의 생애 첫 지하철→찜질방 체험기 [종합]

기사입력 2020.03.05 22:53 / 기사수정 2020.03.05 22:54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어서와 한국은' 르완다 삼인방이 지하철부터 찜질방까지,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한국은')에서는 르완다 삼인방의 셋째날 한국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르완다 삼인방은 먼저 분식집에 가 아침 식사를 즐겼다. 그들은 치즈돈가스, 오므라이스, 떡튀범벅을 시켰다.

맛을 본 브레제는 "너무 맛있어서 다시 르완다에 안 갈래"라며 감탄했다. 파브리스는 떡볶이의 매운 맛에 정신을 못 차렸다. 그는 "진짜 눈물 날 뻔했어"라며 말을 더듬으면서도 젓가락질을 놓지 못했다.

이후 세 사람은 접시를 텅텅 비우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쳤다.

다음으로 삼인방은 지하철 첫 도전에 나섰다. 지하로 내려가던 브레제는 지하철을 보고 "이게 어떻게 지하철이냐. 집이다"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에 엘베는 "지하철 2호선이라고 적혀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표지판을 보고 나서야 브레제는 경계를 풀었다.

이어 세 사람은 티켓을 구매하러 갔다. 처음 보는 승차권 발매기 앞에서 쩔쩔 매고 있을 때, 역무원이 등장해 그들을 도와줬다. 티켓을 뽑은 브레제는 그것을 들고는 기뻐했다.

그러나 고난은 계속됐다. 삼인방은 개찰구 앞에서 '멘붕'에 빠졌다. 어디에 카드를 찍어야 하는지 몰랐던 것. 이번에도 한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겨우 그곳을 통과할 수 있었다.

이후 생애 처음으로 지하철에 탄 친구들은 "되게 빠르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환승을 해야 하는지 혼란에 빠졌을 때,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이 직접 길을 찾으며 그들을 도와줬다.

삼각지 역에서 내린 삼인방은 전쟁역사 종합박물관으로 향했다. 지난 1994년 4월, 르완다에는 대학살이 일어났다. 3개월 동안 100만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던 가슴 아픈 사건. 이에 삼인방은 독립이나 전쟁을 겪었던 한국의 시작을 알고 싶었기 때문에 그곳에 가게 되었다고.

박물관을 둘러보던 파브리스는 "과거에 식민지였다는 게 비슷하다"라고 말했고, 브레제 역시 "한국은 우리랑 비슷한 일들을 겪었구나"라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엘베는 "전쟁이 어떻게 나라를 파괴하는지 보여준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다음으로 삼인방은 여의나루 역에 도착해 생애 처음으로 유람선을 타러 갔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유람선을 봤다던 엘베는 "여기서 '내가 이 세상의 왕이다'라고 대사를 한다"라며 '타이타닉' 속 한 장면을 따라했다. 파브리스 또한 그를 따라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그때, 갈매기 떼가 등장했다. 이를 본 브레제는 "정말 아름답다. 갈매기라니 얼마나 좋냐. 동물들과 교감하는 게 너무 좋다"라며 기뻐했다.

이후 삼인방은 버스를 타고 찜질방으로 향했다. "신발을 벗고 들어오라"는 말에 삼인방은 양말까지 벗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환복을 한 뒤, 첫 찜질방에 입성한 삼인방은 예상과는 다른 한국식 찜질방에 놀라워했다.

삼인방은 시작부터 고난이도인 불가마 방에 들어갔다. 모세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참을성이 많다. 더운 곳 가도 오래 있을 수도 있다"라고 예측했다.

모세의 예측대로 삼인방은 굉장히 편안해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때 파브리스가 "여기 매일 왔다면 나도 땀이 날 텐데. 나는 땀이 많이 안 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브리제는 자신의 땀을 튕겨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 평온함도 잠시, 슬슬 올라오는 극한의 열기에 삼인방은 엄청난 땀을 쏟기 시작했다. 이에 브레제가 더위를 참지 못하고 먼저 그곳을 탈출했다.

이후 삶은 달걀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세 사람은 "한국에서의 경험은 정말 최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대를 찾은 삼인방. 저녁을 먹기 위해 세 사람은 돼지고기집에 들렀다. "태어나서 돼지고기를 처음 먹는다"라는 브레제에 엘베, 파브리스 또한 언제 처음 돼지고기를 접했는지 회상했다.

이어 사장님이 쌈 싸는 법을 전수해줬다. 야무지게 쌈을 싼 브레제는 '무빙 따봉'을 선보였다. 이어 그는 "이것 때문에 한국에 다시 와야겠다. 고기 먹을 기회가 생기면 앞으로는 무조건 돼지 고기다"라며 매우 흡족해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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