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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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박나래 "거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임할 것" 눈물의 소감 [MBC 연예대상]

기사입력 2019.12.30 01:0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대상을 수상한 박나래가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대상의 주인공은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의 박나래였다. 지난 2년간 대상 후보에 올랐으나 트로피를 가져가지 못했던 그는 삼수 끝에 대상 타이틀을 거머쥐며 기쁨을 누렸다. 박나래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후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감사하다. 솔직히 이 상은 제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데 너무 받고 싶었다. 나도 사람이다"라는 말로 웃음을 은긴 후 "정말 멋지고 존경하는 선배들과 대상 후보에 올랐다"며 함께 대상 후보에 오른 선배들에게 덕담을 듣고 자신의 부족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키가 148cm다. 많이 작죠?"라며 "근데 여기 위에서 보니까 처음으로 사람 정수리를 본다. 저는 한번도 제가 높은 곳에 있다는 생각도, 누군가의 위에 있다는 생각을 안 했다 제시선은 여러분의 턱 아니면 콧구멍이다. 항상 여러분의 바닥에서 위를 우러러보는 게 너무 행복했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시상식에 존경하는 선배님도 많지만 눈 안 마주치려고 했는데 내 친구 거인 도연이랑 세형이랑 현희 언니, 세호 오빠 이렇게 같이 놀던 사람이 이런 빛나는 시상식장에 있으니까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친구들의 이름도 언급했다. 이에 양세형, 장도연은 함께 눈물을 쏟았다. 

"'구해줘!홈즈', '나혼자산다' 제작진 분들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있어서, 여러분이 하늘이 돼줬기 때문에 제가 날 수 있는 비행기가 될 수 있었다"고 제작진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저는 착한 사람도 아니고 선한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예능인 박나래는 행동 하나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 박나래는 나빠도 예능인 박나래는 선한 웃음 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 그리고 항상 거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하겠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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