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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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불가리아에 0-3으로 완패…월드리그 3연패

기사입력 2010.06.12 16:0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2010 월드리그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1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0 FIVB(국제배구연맹)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A조 3차전에서 한국대표팀(세계랭킹 16위)은 '발칸의 강호' 불가리아(세계랭킹 6위)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0-3(19-25, 19-25, 20-25)으로 완패했다.

지난 5일과 6일, 수원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연전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한 한국은 불가리아에 패해 3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요한(25, LIG 손해보험)마저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박철우(25, 삼성화재) 등 부상선수들이 많은 한국대표팀은 김요한마저 빠진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

네덜란드 전에서 가장 분전한 문성민은 세터와의 호흡과 불가리아의 높은 블로킹 벽을 극복하지 못했다. 1세트 공격성공률이 극히 저조한 문성민 대신 김학민(27, 대한항공)이 투입돼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학민(10득점)의 탄력 넘치는 공격으로 한국은 불가리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줄이지 못하고 1세트를 19-25로 내주고 말았다.

불가리아와 한국의 전력은 여러 군데에서 차이점이 나타났다 월등한 힘과 높이, 여기에 강력한 서브도 불가리아가 한 수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와 절묘한 목적타 서브에 한국의 리시브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서브와 리시브에서 해결점을 찾지 못한 대표팀은 불가리아의 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세트도 19-25로 패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한국은 박준범(21, 한양대)과 신영수(28, 대한항공)의 분전으로 처음으로 20점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불가리아의 높은 블로킹에 공격이 차단되며 20-25로 3세트를 내주고 완패했다.

한국은 홈에서 열린 3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해 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한국은 3번의 경기를 모두 0-3으로 완패했기 때문에 A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불가리아와의 2차전에서 설욕전을 노린다.

[사진 = 한국배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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