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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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마오 커튼'이 나타났다?

기사입력 2010.02.07 12:04 / 기사수정 2010.02.07 12:04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아사다 마오에 대한 모든 정보 누출을 차단한다? 

닛칸 스포츠는 지난 5일부터 일본 피겨 대표팀이 공식 연습 링크로 쓰고 있는 밴쿠버의 '8링크'에 '마오 커튼'이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마오 커튼'이라 불리는 까만 커튼의 정체는 연기를 외부에 보이지 않기 위한 장치. 미리 밴쿠버로 떠난 남자 피겨의 타카하시 다이스케가 15분간 연습을 공개한 뒤 검은 커튼으로 링크를 가리고 이후 훈련에 집중했다고. 피겨계에서는 이례적인 조치로 알려졌다.

닛칸 스포츠는 "이후 금메달 후보인 아사다 마오가 캐나다에 오면 라이벌 나라의 정찰도 예상되는 만큼 예방의 차원으로 보인다"고 마오 커튼에 대해 설명했다.

링크에서 견학하고 있던 사람들의 눈에 돌연 슬라이드 타입의 폭 15M의 검은 커튼이 쳐졌다. 일본 연맹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개 연습 이외에는 일본 선수가 연습할 때 이 커튼이 열릴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선수가 연습에 집중하게 하는 것은 물론 정보 누락을 막기 위해서라고.

이날 견학을 위해 링크를 찾은 사람은 몇 명 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조애니 로셰트의 라이벌로 아사다 마오를 꼽고 있고, 아사다 마오에 관심이 많은 한국 미디어도 있어, 아사다 마오가 현지에 도착했을 때 그녀의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밝힌 스포니치는 당 링크의 2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도 링크가 보여 레스토랑의 창도 커튼으로 가렸다고 설명했다.

피겨에서 비공개 연습은 드물지 않다. 그러나 다만 연습장에 선수와 코치 등을 제외한 언론, 팬의 입장을 제한했을 뿐 커튼으로 가리는 일은 흔치 않았다.

기사 말미에 8링크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커튼은 이곳에서 지도를 받는 아이들이 부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연습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달았다"고 한 스포니치는 이것을 보고 일본 대표가 차용한 것이라고 전한 뒤 정보전이라고 하는 올림픽만이 가능한 긴박감이 밴쿠버에 돌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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