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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종영 '이별이 떠났다', 용서와 화해 속 따뜻한 결말(ft. 최불암)

기사입력 2018.08.05 06:55 / 기사수정 2018.08.05 00:13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별이 떠났다'가 따뜻한 결말로 종영했다.

4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마지막회에서는 서영희(채시라 분)와 정효(조보아)가 행복한 삶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영희는 김세영(정혜영)이 그동안 살아온 얘기를 들으며 남편 한상진(이성재)을 놔주기로 했다. 김세영은 서영희 앞에서 끝까지 불륜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정효에게 신장을 떼어주는 것으로 참회하고자 했다.

출산한 정효의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가면서 김세영이 신장을 떼어줄 일은 없게 됐다. 김세영은 서영희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서영희는 그냥 유연이 엄마로 잘 살라는 얘기를 했다.

김세영은 서영희에게 엄마 김옥자(양희경)의 조언에 따라 한상진과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지는 않기로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서영희는 예상치 못한 김세영의 결정에 놀랐다. 한상진 때문에 얽혔던 두 여자는 지긋지긋했던 과거를 완전하게 정리했다.

정효 역시 엄마 오연지(장소연)와의 해묵은 감정들을 풀었다. 엄마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던 정효는 임신중독증 증세를 겪고서야 오연지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끼고 있었다. 같은 아픔을 공유하게 된 두 모녀는 서로 공감을 하고 있었다.



정효는 아빠 정수철(정웅인)이 쓴 편지로 과거 부모님 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게 되며 두 분을 모두 이해한 뒤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 정효는 임신중독증을 딛고 신장이식이 필요 없을 정도로 건강하게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 

서영희와 정효를 중심으로 모든 갈등 상황이 원만하게 해결된 가운데 서영희 아버지로 최불암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불암은 이혼을 결심한 딸에 대한 애틋한 부성애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엔딩 부분에서는 서영희와 정효가 번갈아가며 내레이션을 했다. 두 사람은 "많이 지치셨어요? 주저앉고 싶으신가요? 괜찮아요. 주저앉는다고 시원한 바람이 오지 않는 건 아니니까요", "이별하셨나요? 괜찮아요. 이별은 그대에게 새로운 사랑 선물하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거든요" 등 의미 있는 내레이션을 선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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