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3.21 00:18 / 기사수정 2017.03.21 00:2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안녕하세요'에서 환갑이 넘은 아버지의 장난, 또 미각을 잃은 친구 때문에 고민하는 다양한 사연들이 등장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여자친구의 신비, 엄지와 래퍼 지조가 게스트로 출연해 출연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첫 번째 고민의 주인공은 환갑이 넘어서도 멈출 줄 모르는 아버지의 장난 때문에 고민하는 딸의 사연이 등장했다.
딸은 "아버지가 환갑이 넘으셨는데, 장난을 계속 치신다"며 사연을 풀어놓았다. 자리에 함께 한 첫째 딸은 "회식 자리에 덤블링을 하면서 와서 상사들에게 같이 덤블링하고 물구나무 하자고 하신 적이 있다.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지 몰라서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도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또 딸은 어머니가 지금 소뇌위축증을 6년째 앓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그런 어머니에게도 아버지가 장난을 치시는 것을 봤다. (아픈 사람에 대한)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나서 엄마가 아픈 것도 얘기할 수 있지만 엄청 힘들었다"고 진지하게 얘기했다. 이에 아버지는 "앞으로 바뀌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얘기를 전했고, 총 105표를 얻었다.

두 번째로는 '희한한 음식을 만들어먹는 미각쓰레기 친구 때문에 고민이다'라는 사연이 등장했다. 고민의 주인공은 "친구가 늘 새로운 음식 창조를 한다. 짜장 라면에 노랗게 될 때까지 머스타드 소스를 넣는다. 밥에 비타민을 넣어서 비타민 알약밥도 만들어 먹는다"고 얘기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친구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다 보니까 그렇게 먹게 됐다. 저도 먹어서 맛있기 때문에 같이 먹어보자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짜장 라면에 머스터드 소스를 넣은 것은 정말 맛있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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