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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롤모델' 김혜수의 아낌없는 후배사랑 "박보검, 정말 예쁘죠"

기사입력 2016.06.20 12:15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김혜수는 많은 배우들에게 있어서 롤모델로 꼽힌다. 데뷔 후 한결 같은 미모와 함께 다양한 연기, 센스 넘치는 모습까지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주는 배우다.
 
영화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을 통해 철없지만 해맑은 톱스타 고주연 역을 맡은 김혜수는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후배 박보검에 대해 말했다.
 
앞서 김혜수와 박보검은 지난해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 영화에서 김혜수는 차이나타운의 절대적인 보스인 엄마 역을, 박보검은 부모님의 채무 관계로 만났지만 일영(김고은 분)이 조금씩 호감을 느끼는 석현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영화에서 함께 한 신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엄마가 석현을 죽음으로 몰았기에 짧았지만 강렬한 만남이 있었다. '차이나타운' 촬영 당시 주목 받는 신예였던 박보검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을 통해 대세남 반열에 오르게 됐다. 김혜수는 후배의 성장을 흐뭇해 하며 아낌 없는 애정을 보였다.
 
"보검이 정말 예쁘죠. 저도 죽이기는 싫었어요.(웃음) 솔직히 보검이가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 지 몰랐습니다. 보검이와 함께 하는 장면이 좀 센 장면이었잖아요. 저는 엄마 역에 몰입 했어야 했는데 보검이의 눈을 보면 못하겠더라고요. 장면의 상황 상 보검이와 서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눈빛이 정말 좋았었습니다."
 
박보검과 더불어 김혜수는 '굿바이 싱글'에서 곽시양, 서현진 등의 후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김혜수는 후배들을 이야기 하며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최근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서현진에 대해서는 "현진 씨는 바르고 정석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김혜수는 많은 후배들이 꼽는 연기 롤모델이기도 하다. 그는 롤모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최근에 작품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김혜수는 자신이 느끼는 배우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VIP 시사회를 할 때 동료들과 후배들이 많이 왔는데 감동적인 일이 있었어요. 조민수 선배님이 꽃과 함께 안아주시는데 눈물이 나는 느낌이더라고요. 여성으로, 연기를 하는 직업으로 배우가 배우에게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좋았습니다. 뒷풀이 자리에서는 '차이나타운'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을 많이 봤었습니다. 후배가 와서 말을 하는데 고맙고 감동적이더라고요. 늘 잘 할 수는 없지만 원하는 에너지가 있는 사람은 좋은 배우인 것 같습니다. 작품의 결과나 성과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배우를 쉽게 판단할 수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 DB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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