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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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협찬, 노이즈 마케팅"…윤은혜 vs 윤춘호, 쟁점 셋

기사입력 2015.09.08 23:07 / 기사수정 2015.09.08 23:10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의상 표절 의혹을 두고 윤은혜와 윤춘호 디자이너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윤은혜는 지난 29일 중국 동방위성TV '여신의 패션' 시즌2에서 파트너 디자이너와 협업해 '나니아 연대기'를 모티브로 한 의상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의 우승 의상이 윤춘호가 디자인한 의상과 유사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윤은혜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표절한 적도 없고 표절할 이유도 없다"라며 "더 이상의 FW콜렉션을 앞두고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윤은혜라는 이름을 도용하지 않기를 바라는 바다"고 밝혔다.

윤은혜의 해명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윤춘호는 8일 윤은혜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윤은혜와 윤춘호 디자이너간, 의상 표절 의혹의 세가지 쟁점을 꼽아봤다.

▲ 문제의 하얀색 재킷 프릴, 표절인가 아닌가

윤은혜는 대자연이라는 주제에 맞는 디자인을 하기 위해 영화 '나니아 연대기'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밝혔다. 팀의 부제와 미션은 눈(雪)과 사자를 옷에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희가 선택한 영화는 '나니아 연대기'였고 영화에 부합되게 하얀 눈과 사자를 표현하기 위해 의상 칼라를 올 화이트로 사용했으며 사자의 갈기를 모티브 삼아서 프릴과 수술을 이용한 디자인을 만들게 됐다. 소매 프릴의 위치와 형태는 유행하는 트렌드를 접목시킨 것이다." (윤은혜)

윤춘호는 '의상 색상과 프릴 위치 때문에 유사해 보일 뿐'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코트라는 아이템이 베이스가 되었다는 점, 오버사이즈 핏의 코트 실루엣이 같다는 점 , 프릴의 형태, 볼륨, 길이, 소매에 프릴이 부착된 위치, 어깨 패턴이 드롭 되는 형태 등이 두 의상에서 똑같이 나타난다면 결코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소매에 똑같은 형태와 길이로 들어간 프릴이 디자인 요소의 핵심이며 아르케 15FW 컬렉션의 메인 디테일입니다. 같은 옷으로 보일 만큼 의복의 기본인 여밈 방식과 네크라인 외 전체적인 디자인, 컬러뿐 만 아니라 의상의 전체적인 느낌마저도 같다." (윤춘호)



▲ 윤춘호 디자이너는 일방적으로 글을 올린 것인가

윤은혜는 레이스, 프릴을 이용하기 위해 과감한 프릴장식과 러플장식 등으로 사랑받는 프릴 스타일의 대표적인 브랜드 빅터앤 롤프, 이자벨마랑 등 최근 2014 S/S랑방, 드리스반 노튼을 레퍼런스 삼아 약 10년간 사랑받은 프릴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윤은혜 측은 "저희는 윤춘호 디자이너의 다른 옷을 이전에 협찬한 적은 있었지만 2015년 F/W 상품들은 아직 여름이기에 겨울 상품들은 협찬 받은 적이 없다"라며 "왜 직접적으로 회사와 소통을 하지 않고 또 스타일리스트에게 어떤 연락도 없었냐"라며 SNS를 통한 입장 표명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윤춘호 디자이너는 윤은혜가 아르케의 의상을 2014SS 첫 시즌부터 15SS 시즌까지 협찬 받다고 전했다. 또한 윤은혜와 함께한 노광원이 아르케 15FW 컬렉션 의상을 최근에도 8월 20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협찬을 받았기에 확신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윤춘호는 "노광원 씨는 APR 에이전시 측에 사적으로 연락을 취해 '나는 아르케를 보지 않았다. 오해다. 하지만 누가 이걸 만들자고 했는지 말할 수 없다'라는 애매한 해명만 했다. 윤은혜 씨 측과 노광원 씨 측으로부터 개인적으로 연락을 받은 적은 없으며 그 이후 이 사건이 기사화 됐다. 결코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올린 글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라고 반박했다.

▲ 윤춘호 디자이너, 브랜드 홍보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

윤은혜는 윤춘호 디자이너를 향해 "FW콜렉션을 앞두고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윤은혜라는 이름을 도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강도 높은 입장을 내놓았다.

윤춘호는 이같은 윤은혜의 주장은 전면 부인하며 "아르케는 홍보 에이전시를 통한 공식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윤은혜라는 이름으로 노이즈 마케팅 할 이유와 목적이 없으며 노이즈 마케팅으로 인해 아르케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 어떤 디자이너도 이러한 논쟁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면서 홍보하는 일은 없다"라고 호소했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윤춘호 페이스북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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