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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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중심타선 3000만원 미제 방망이 나눔 미담 공개…"시환이 인생 배트 찾았다더라, 그런데 넌 돈 내야지" [인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6.06.27 21:38 / 기사수정 2026.06.27 21:38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100억 우승 청부사' 한화 이글스 강백호가 팀 동료들에게 미국산 방망이를 나눈 미담을 공개했다. 

강백호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 5회초 타케다의 141km/h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35m짜리 우월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19호 아치였다. 한화는 이날 5회 5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8-1로 대승, 주말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강백호는 현재 타격감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나쁘지는 않은데 요즘 잘 맞은 게 자주 잡혀서 그게 아쉽긴 하다. 항상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고 좋은 감을 잘 유지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가장 뜨거웠던 5월에 비해 다소 주춤한 것에 대해서는 "감이 왔다 갔다 한다고 생각했는데 별로 안 좋다 싶다가 홈런이 나오고 하다 보니 조금씩 메워가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타율이 다소 떨어졌어도 타점이 꾸준히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앞 타자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강백호는 "선수들이 앞에서 계속 만들어 주고 있다. 오늘 1회도 앞에서 만들어줘서 내가 타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스트라이크 전에 콘택트를 하면 점수가 나오니까 그런 것들이 조금씩 쌓이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시즌 절반에 19홈런이라는 수치에 대해서는 겸손하게 답했다. 그는 "홈런을 많이 쳤는데 홈런을 노리고 야구를 한 적이 거의 없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안 좋을 때 하나씩 만들어 내는 걸 조금씩 배워가고 있는 것 같다"고 고갤 끄덕였다.

이날 홈런 타석에 대해서는 노림수가 적중했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첫 타석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공을 눈에 많이 익혔고 앞선 선수들한테 패스트볼 비율이 많다고 생각해서 홈런을 노리고 들어갔다. 주자가 1루여서 장타를 쳐야겠다는 생각이 좋은 효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노시환과 함께 중심 타선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감회를 전했다. 강백호는 "내가 처음 한화에 왔을 때 원했던 그림들이 이런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노)시환이는 나보다 장타 치는 능력이 워낙 좋은 선수고 (문)현빈이, 페라자, (최)인호도 앞에서 너무 잘 깔아줘서 중심 타선에서 더 편하게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노시환에게는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시환이에게 항상 고맙다. 앞에서 불편한 상황을 많이 깔아주는데 너무 잘해줘서 고맙고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팀 타선이 펄펄 끓는 데는 강백호의 미국산 방망이도 한몫했다. 강백호는 "평소 미국에서 방망이를 여러 스타일로 주문해 놓는다. 이번에 20자루가 왔는데 내가 사용하고 있는 건 하나도 없다. 다른 선수들이 다 가져갔다"며 웃음을 지었다. 

특히 5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온 노시환에 대해서는 "내 방망이를 가지고 연속 홈런을 치기 시작한 시환이가 인생 배트 찾았다고 하더라. 기분이 너무 좋아서 어제 더 주문했다"면서도 "나보다 돈을 많이 받는 시환이한테는 방망이 값을 받아야겠다(웃음)"곰 미소 지었다. 강백호에 따르면 올 시즌 미국에서 주문한 방망이 제품 총가격만 3000만원이 넘는다고.

본인의 시즌 19호 홈런에 동료들에게 건너간 인생 배트까지. 강백호의 존재감이 방망이를 넘어 팀 전체에 퍼지고 있다.



사진=인천, 김근한 기자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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