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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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낭떠러지 벼랑 끝, 차라리 기적이 쉬울까…홍명보 원하는 경우의 수 '전부 다 역배'

기사입력 2026.06.27 17:27 / 기사수정 2026.06.27 17:2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홍명보호의 상황이 절망적인 이유는 남은 세 경기에서 '역배'가 터지길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3차전)에서 패하며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홍명보호는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조의 에콰도르가 독일을 꺾고, F조에서는 일본이 스웨덴과 비기는 등 한국이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점점 낮아졌다. 

27일에도 이집트와 이란이 비기고, 세네갈이 이라크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며 또다시 한국을 도와주지 않았다.

그나마 스페인이 우루과이전에서 이기면서 한국에 유리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만들어 놓은 상태다.



이제 홍명보호의 운명은 28일 치러지는 조별리그 J, K, L조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남은 세 경기 중 두 경기에서 한국이 원하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

문제는 세 경기 모두 달성하기 어려운 조건이라는 점이다.

우선 J조 경기인 오스트리아와 알제리의 경기는 오스트리아가 승리하거나 알제리가 2점 차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오스트리아의 승리가 '정배'지만, 알제리 역시 비기면 승점 4를 기록하면서 32강 진출이 확정된다. 지난 26일 D조 호주-파라과이전처럼 두 팀이 볼을 빙빙 돌리다가 90분을 끝낼 가능성이 적지 않다. 두 팀이 무승부로 끝나는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다.

K조의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맞대결 결과 조건은 더 까다롭다.

한국으로서는 경기가 무승부 또는 우즈베키스탄의 승리로 끝나야 하는데,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이나 이번 대회 경기력 및 성적 등을 감안하면 콩고민주공화국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이번 월드컵이 첫 출전인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1골을 넣고 8골을 실점하며 2패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를 제외하면 기대할 만한 선수가 없는 것이 우즈베키스탄의 현실이다.

콩고민주공화국 역시 1무1패에 그치고 있으나, 콩고민주공화국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요안 위사를 비롯해 노아 사디키(선덜랜드), 애런 완-비사카(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우즈베키스탄보다는 믿을 구석이 많다는 이야기다.

L조의 가나와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가나가 승리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더라도 한국에는 악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 면에서 뒤처지는 가나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 경기만이라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도 어려운데, 남은 세 경기 중 두 경기에서 기대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만약 홍명보호가 극적으로 32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대회 대진에 따라 32강에서 G조 1위와 맞붙는다. 당초 G조 1위는 이집트로 예상됐으나, 27일 경기 이후 벨기에로 확정됐다. 경기는 미국 워싱턴주의 시애틀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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