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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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소신 발언! "손흥민 이른 교체·활용법 아쉬워…결과 나쁘면 감독이 책임 감당해야" [몬테레이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6.24 03:04 / 기사수정 2026.06.24 03:04



(엑스포츠뉴스 멕시코 몬테레이, 나승우 기자)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이 손흥민의 이른 교체와 활용법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최종 선택은 감독의 권한이며 그 선택에 따른 결과와 책임 역시 감독이 감당해야 한다고 짚었다.

박지성은 24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전술적 활용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최근 대표팀 안팎에서는 손흥민의 교체 시점과 최전방 기용을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1, 2차전에서 전방에 배치됐지만,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고립되는 시간이 적지 않았다.

공격 진영에서 침투 움직임을 반복했지만 결정적인 패스가 충분히 연결되지 않았고, 후반 승부처를 앞두고 교체되는 장면도 나왔다.



물론 찾아온 기회를 손흥민이 잘 살리지 못했던 것도 분명하지만 아직까지 손흥민을 효율적으로 기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박지성은 우선 손흥민의 공격 작업이 더 효과적으로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1차전과 2차전에서 손흥민이 전방에서 고립된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며 "손흥민에게 연결되는 패스 자체가 적었던 점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대표팀의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장점은 결국 마무리 능력"이라며 "그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어떻게 공간을 만들어주고, 어떤 패스를 연결해 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오가며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전방 침투가 많아질수록 체력 소모도 커질 수밖에 없다.

박지성은 "손흥민이 침투하는 장면은 많이 보이는데, 결국 그 패스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방 침투를 계속 많이 하게 되면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작 정말 손흥민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그 부분을 적절하게 조율해 효과적인 공격 작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지성은 손흥민의 이른 교체를 두고도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과적으로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감독의 용병술은 결과로 평가받는다고 선을 그었다.

박지성은 "일찍 빼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 감독의 용병술에 대한 칭찬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며 "하지만 손흥민이 가진 장점을 생각했을 때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일찍 뺀 선택에 대한 질타도 감독이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의 권한이고, 감독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책임도 감독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성 역시 선배이자 대표팀 동료로서 손흥민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아쉽다"며 "손흥민이 가진 결정력이 있고, 손흥민에게 맞는 공간과 공격 작업을 보여줬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과 직접 경기도 해봤고, 손흥민이 어떻게 활약하는지도 봤던 선배로서 그런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이제 남아공전을 앞두고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손흥민을 기존처럼 최전방에 두고 침투를 유도할지, 가장 위력적인 왼쪽 측면에서 활용할지, 혹은 경기 후반 승부처를 위한 카드로 관리할지 선택해야 한다.

남아공은 승점이 절실한 만큼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과 공격적인 운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양쪽 풀백이 높이 올라가는 팀이기도 하다.

박지성은 "남아공이 양쪽 백을 많이 올리는 팀이라 역습 상황에서 측면 뒷공간을 크게 내주는 장면이 많다"며 "한국이 그 공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할지를 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손흥민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남아공이 앞으로 나올수록 손흥민이 파고들 공간도 넓어진다.

관건은 그 공간으로 공이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되느냐다.



박지성의 주장은 손흥민의 조기 교체가 무조건 틀렸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손흥민이라는 세계적 공격수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친다면 그 선택의 책임은 결국 감독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남아공전은 손흥민 활용법의 답을 보여줘야 하는 경기다. 그래야 32강에 진출해서도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몬테레이, 나승우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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