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46주 째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크리스토 포포프-토마 포포프(프랑스·22위) 형제 조와의 대회 남자복식 16강에서 2-0(21-17 21-17)으로 완승을 거뒀다.
포포프 형제와의 맞대결에서 서승재-김원호 조는 흔들림 없는 공격으로 점수를 얻으면서 게임을 내주지 않고 단 36분 만에 승리를 가져갔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도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우승을 차지한 서승재-김원호 조는 곧바로 벌어진 인도 오픈(슈퍼 750)에선 부상으로 인해 대회 직전 불참했다.
서승재의 부상으로 김원호가 2월 아시아단체선수권 등에서 다른 선수와 복식 조를 꾸렸다.
이후 3월 전영 오픈(슈퍼 1000)에서 둘은 다시 호흡을 맞춰 5연승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4월 중국 닝보에서 열린 아시아개인선수권에서도 이변 없이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같은 달 말 열린 세계남자단체선수권(토마스컵)에선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만 둘이 짝을 이뤄 완승을 일궈냈다.
지난달 말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에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 다시 상승세를 탔다.
32강에서 대만 추샹치에-왕치린(13위) 조를 2-0으로 제압한 서승재-김원호 조는 포포프 형제를 만나 역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포프 형제는 배드민턴 최고 수준 대회에선 드물게 단식과 복식을 겸업하는 선수들이다. 포포프 형제는 체력적 어려움을 이겨내며 서승재-김원호 조를 압박했으나 고비처에선 치고 나가지 못했다.
1게임에서 초반에 살짝 흔들린 서승재-김원호 조는 3-7까지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무려 10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13-7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그 뒤로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며 1게임을 얻었다.
2게임도 초반에는 접전이 이어졌다. 5-6으로 뒤졌지만, 이후 4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상대에게 전혀 틈을 주지 않으며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