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5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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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계진, 김하성에 돌발 발언…대놓고 "장난해? 도대체 몇 번째야?" 왜 이런 평가 할까→적시타 두곤 "슬럼프 깼다", "좋은 타구 아니었다" 명과 암 조명

기사입력 2026.06.05 00:14 / 기사수정 2026.06.05 00:1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길었던 침묵을 끊어내는 한 방을 터뜨렸지만, 완전한 반등이라 보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모처럼 타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경기 전체 흐름 속에서는 아쉬움이 함께 따라붙었다.

미국 현지 중계진 역시 그의 안타를 주목하면서도, 반복되는 문제점과 기복 있는 경기력에 대해 냉정한 시선을 유지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5경기 만에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만들어냈고, 시즌 타율은 0.102(49타수 5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1할 초반대에 머물러 있는 수치는 그의 부진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경기 초반은 분명 긍정적인 장면이 있었다.

전날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며 숨을 고른 뒤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였다.

0-1로 뒤진 2회말 2사 2루, 상대 투수의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팀에 귀중한 동점점을 안겼다.

이 장면에서 미국 현지 '브레이브스 비전' 중계진은 그의 준비 과정과 노력에 주목했다.

캐스터는 김하성이 타석이 들어서자 "며칠간 휴식을 취하며 리셋의 시간을 가진 김하성이 오늘 다시 라인업에 복귀했다"며 "팬들은 결과를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하성은 경기 전 케이지에서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배팅 연습과 더불어 끊임없이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설자는 "때로는 너무 많은 것을 하다 보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잠시 멈추고 리셋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로 그의 준비 과정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후 김하성은 좌전안타를 만들어내며 곧바로 결과로 응답했다.

캐스터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 홈 송구는 늦었고 김하성이 2루까지 간다"며 "김하성이 경기를 1-1로 만든다. 슬럼프를 끊어내는 안타"라고 전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해설자는 "몸쪽 공에 밀린 타격이었다. 안타가 됐지만 그렇게 멀리 갈 공도 아니었다. 운이 따랐다"고 분석하며 완벽한 타격 내용은 아니었다는 점을 짚었다.



문제는 이후였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말 1사 1루에서는 유격수 앞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다.

이 장면에서 캐스터는 "장난해?(Are you kidding me?)"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해설자 역시 "오늘 애틀랜타 타격에서 이런 장면이 몇 번이나 나오는가"라며 반복되는 아쉬움을 지적했다.

결국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출루에는 실패했다.

팀은 승리했다. 애틀랜타는 마우리시오 두본과 오지 알비스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7-3으로 경기를 가져갔다. 그러나 개인의 흐름만 놓고 보면 김하성은 아직 확실한 반등 궤도에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지 중계진의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노력과 준비 과정은 인정하면서도, 타격 내용의 완성도와 결과의 지속성에는 여전히 의문부호를 남겼다. 한 번의 안타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그것이 장기적인 반등의 출발점이 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단계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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