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3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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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폰태 부활? 아직은 아니다…최원태 "여름에 더 좋아질 것 같아" [인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29 12:08 / 기사수정 2026.05.29 12:39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우완 최원태의 부활로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한층 더 힘을 받게 됐다. 부진 탈출을 위한 선수의 몸부림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지난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5차전에서 10-1로 이겼다. 3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기고 기분 좋게 안방 대구로 이동,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됐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최원태가 승리의 발판을 놨다. 7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잠재웠다. 퀄리티 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최원태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강민호 형의 리드에 맞춰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생각을 비우고 민호 형 미트만 보고 피칭했다"며 "최근 좋지 못했던 건 다 내가 못한 거다.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원태는 2026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 득점 지원 부족으로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때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원태는 4월 4경기에서 18⅓이닝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침을 겪었다. 다행히 이달 들어 지난 6일 키움 히어로즈전 6⅓이닝 1실점, 12일 LG 트윈스전 6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을 찾았다. 17일 KIA 타이거즈전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기도 했지만, 열흘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반등했다. 

결과론이지만 박진만 감독이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최원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재정비의 시간을 부여한 게 선수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목 담증세로 고생했던 최원태는 회복과 동시에 변화구 그립을 바꾸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최원태는 "담 증세도 그냥 핑계다. 내가 못한 거다. 그래도 쉬면서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그립을 바꿨는데 좋은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앞으로도 내가 할 일에 더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SG랜더스필드는 최원태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코디 폰세에 빙의한 폰태(폰세+최원태)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을 얻었던 장소다.

최원태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1차전이 생각났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 웃은 뒤 "아직 작년 포스트시즌 때 만큼은 아닌 것 같다. 여름이 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진만 감독은 "잘 쉬고, 잘 준비해서 컴백한 최원태가 최고의 피칭으로 돌아왔다. 공에 힘이 있고, 제구도 좋았다. 앞으로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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