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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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연정 "♥하주석 부진 때 이별 대신 결혼 결심…징계까지 각오했다"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6.04.27 06:55 / 기사수정 2026.04.27 21:30

김연정,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연정,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야구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로 거듭난 김연정이 하주석과 만남을 갖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1990년생으로 만 36세가 되는 김연정은 4살 연하의 하주석과 5년 간의 열애 끝에 지난해 12월 결혼에 골인했다. (2025.10.01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

치어리더는 선수와 연애를 하면 안 된다는 불문율이 있는 만큼, 김연정과 하주석의 결혼 소식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남편인 하주석과의 인연에 대해 김연정은 "치어리더와 선수가 커플인 사례는 제가 처음은 아니긴 하다. 치어리더 활동을 오래 했던 만큼 선수와의 연애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제가 먼저 (남편을) 좋아했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김연정,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연정,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그는 "물론 그땐 남자로서 좋아한 게 아니라, 선수로서 좋아했다. 제가 한화에 돌아왔을 때 경기를 보는데, 수비 때 슬라이딩을 해서 잡아내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그래서 단장님께 여쭤보니 하주석이라고 하더라. 그 때부터 선수로서 응원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후에 응원가가 새로 나와서 안무를 짜던 중에 손가락 하트를 넣었는데, 그 하트가 만들어낸 사랑이었다"고 웃은 김연정은 "사실 몇 번이나 남편에게 물었다. 책임질거냐고 물었더니 책임지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많이 다투기도 하면서 몰래 연애를 했는데, 마음 한구석이 늘 불편했다. 사랑이라는 게 어쩔 수가 없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저도 회사 차원의 징계를 받거나 한화에서 일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각오와 책임감을 갖고 만난 거였다. 그래서 지금 인정을 해주시는 게 더욱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하주석, 엑스포츠뉴스DB
하주석, 엑스포츠뉴스DB


그간 선수와 치어리더가 결혼을 한 사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김연정은 사상 처음으로 남편과 한 팀에서 활동하는 치어리더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에 대해 김연정은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아무래도 남편의 성적에 따라 질타를 받을 때도 있는데, 이미 각오를 한 부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최근에 (남편이) 수비 실책도 있고, 타격에서도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서 제 유튜브나 SNS에 오셔서 안 좋은 글을 쓰는 분들이 계신데, 프로 선수가 매번 안타를 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팬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이해는 한다. 하지만 남편도 매 타석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응원해주시고 비판보다는 사랑으로 안아주시면 어떨까 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DB


이어 "최근에 이사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긴 할 거다. 제가 최대한 챙기고는 있는데, 최근에 감기도 걸렸어서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그래도 올 시즌도 지난 시즌처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정은 한 때 은퇴까지 고민했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하주석을 위해서도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물론 활동한 분야가 완전히 다르지만, 저도 치어리더 활동을 즐겁게만 한 건 아니었어서 중간에 그만둔 적도 있었고, 타팀으로 이적한 적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경험한 건 비슷할테니 '이런 일이 있을 땐 이렇게 하는 게 좋더라' 하는 식으로 말을 해줬다. 아무래도 제가 누나니까 겪었던 걸 토대로 버텨보는 게 어떨까 말해줬다"고 이야기했다.

가끔은 질투가 날 정도로 야구를 사랑한다는 남편 하주석에 대해 "집에 오면 자기 플레이를 다시 돌려보고, 연습 때 영상을 돌려볼 정도다. 그걸 안 하고 살 수 있겠냐고 물어봤더니 본인도 깊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면서 "아버님께서는 그 때 제가 떠날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 저는 이별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같이 마음이 아팠다. 잘 해주고 힘들지 않게 잘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거기에 감동을 받았는지 그 때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결별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김연정은 시즌 종료 후 자신이 타팀으로 이적하며 남편과 '남의 편'이 될 뻔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타팀으로 갈 수도 있었는데, 남아있게 해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저 스스로도 다른 팀으로 가게 된다는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과연 남편을 상대로 만나 진심으로 응원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지금처럼 한 팀에서 같이 기뻐하고 슬퍼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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