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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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끝내 결단! '4번→6번' 노시환, 2군 강등…6년 만에 '부진 탓' 1군 말소→"韓 최고 공 가지고 왜 걱정" 윤성빈도 2군행

기사입력 2026.04.13 17:30 / 기사수정 2026.04.13 18:59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부진에 허덕이고 있던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오후 10개 구단의 엔트리 등·말소 현황을 공개했다. 이날 등록된 선수 없이 5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가장 주목할 이름이 바로 노시환이다. 그는 1군 13경기에 출전, 타율 0.145(55타수 8안타), 0홈런 3타점 6득점, 출루율 0.230 장타율 0.164, OPS 0.394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노시환은 규정타석을 채운 73명의 선수 중 타율 70위, 장타율 72위, 출루율 71위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물러있다. 여기에 삼진은 21개로 가장 많다. 득점권 타율도 0.095로 해결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 2연전에서 10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무난하게 출발했던 노시환은 이후 저조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월 3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는 5타수 5삼진으로 한 경기 최다 삼진 타이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후로도 노시환은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시즌 첫 장타인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를 터트렸지만, 이후 7게임에서는 단 2안타에 그치고 있다. 시즌 중 2경기를 제외한 매 게임 삼진을 당하는 건 덤이다. 

1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두 차례 송구 실책으로 팀을 위기로 몰아넣었고,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이에 다음날에는 아예 6번 타자로 내려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나도 운 좋게 감독을 오래 하고 있지만, 야구가 절대 만만하지 않다. 안 바꾸는 게 좋은데 한 번 바꿔야 할 상황이 왔다"며 "기분 전환도 그렇고, 선수 본인들도 부담감을 덜어낼 필요도 있다. 4번 타자도 신인 선수도 마찬가지"라며 이유를 밝혔다.



이날 노시환은 4회 무사 1, 2루에서 희생번트를 댔다. 2020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나온 그의 희생번트였다. 이렇듯 그는 절박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나아지는 점은 없었고, 그는 KIA와 3연전을 11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끝냈다. 팀도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노시환이 본격적으로 1군 전력으로 자리잡은 2020년 이후 부상 등 특수 요인이 아닌 이유로 1군에서 말소된 건 이번이 2번째다. 앞서 2020년 6월 22일부터 7월 26일까지 35일간 엔트리에서 제외됐는데, 당시 6월 월간 타율 0.169로 주춤하면서 재정비 차원에서 말소됐다.

이후로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2021시즌에는 28일간 흉골 골절로 인해 엔트리에서 빠졌고, 시즌 종료 직전에는 왼쪽 발목이 골절되면서 결장하고 말았다. 이듬해에는 허벅지 부상으로 6월 10일부터 42일간 엔트리에서 빠졌다. 

2023년에는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16일간 1군에서 제외됐으나, 당시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빠진 것이었다. 이후 2024년에는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이후 왼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으로 11일간 제외됐고, 지난해에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다. 



노시환은 저연차 시절부터 일찌감치 미래 거포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2020년에는 12홈런, 2021년 18홈런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이듬해 6개의 홈런으로 주춤했지만, 2023시즌 31홈런-101타점으로 타이틀 홀더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터트렸다.

지난해 노시환은 생애 첫 전 경기 출전을 이뤄내며 타율 0.260 32홈런 101타점 97득점, 14도루 OPS 0.851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런 활약 속에 노시환은 올해 2월,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이라는 KBO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해 선수의 동기부여를 이끌어냈다. 



당시 손혁 한화 단장은 "노시환은 144경기 출장을 목표로 하는 모범적인 선수로, 팀은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우타 거포로 성장했다"며 "구단은 선수의 목표를 존중하면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대우할 수 있는 다양한 안을 고민한 결과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슬럼프에 빠지면서 노시환은 흔들렸고, 결국 13경기 만에 재정비를 위해 잠시 1군에서 모습을 감추게 됐다. 

이외에도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도 제외됐다. 그는 1군 3경기에서 2⅓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1탈삼진, 평균자책점 19.29,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3.43으로 주춤했다.

지난해 윤성빈은 불펜 전환 후 시즌 막판 160km/h 강속구를 뿌리면서 기대를 모았다. 이에 김태형 롯데 감독이 직접 필승조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윤성빈은 시범경기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하루하루 불안감이 있다"고 고백했고,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최고 공을 던지면서 뭘 그렇게 고민하는가 싶다. 계속 마음을 편하게 하라고 말해준다. 감독이 (2군으로) 안 내린다는데 왜 혼자 걱정하는지"라고 말했다.

윤성빈은 김 감독의 장담대로 1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고, 구속도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결국 윤성빈은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다.

이 두 선수 외에도 롯데 우완투수 최충연, KT 위즈 우완투수 문용익, SSG 랜더스 내야수 김민준도 같은 날 1군에서 말소됐다. 등록된 선수는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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