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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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타니급 대우 맞구나' 안우진, 재활 등판 1군서…12일 롯데전 선발 출격→키움 전폭 지원 호투로 보답할까

기사입력 2026.04.12 02:10 / 기사수정 2026.04.12 02:10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팀의 특급 지원을 받으며 955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당장 긴 이닝을 소화할 수는 없지만, 최하위로 밀린 팀 분위기를 반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을 치른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한 가운데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연패 탈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키움의 12일 경기가 특별한 건 '선발투수' 안우진 때문이다. 안우진이 1군 공식 경기에 나서는 건 2023년 8월 31일 문학 SSG 랜더스전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히어로즈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 온 순간이기도 하다.



안우진은 2018년 휘문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프로 5년차였던 2022시즌 30경기 196이닝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의 성적을 기록,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로 성장했다.

키움은 안우진의 활약 속에 2022시즌 최하위 전력이라는 예측을 비웃고 창단 후 세 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안우진은 2023시즌에도 득점 지원 부족 속에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24경기 150⅔이닝 9승7패 평균자책점 2.39로 1선발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안우진은 2023시즌 중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과 동시에 군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 1군 마운드와 멀어졌다. 지난해 8월 소집해제를 한 달 앞두고 2군 청백전 등판을 마친 뒤에는 훈련 중 어깨 부상을 당해 또 한 번 수술을 겪었다.

안우진은 일단 어깨 수술 후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당초 예상보다 1~2개월 빠르게 실전 투구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가 갖춰졌다. 다만 당장 선발투수로 긴 이닝을 소화하기에는 빌드업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의 실전 재활 등판을 퓨처스리그가 아닌 1군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안우진처럼 재활 등판을 1군에서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투수의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승패에 대한 부담이 없는 2군 경기를 뛰게 하는 게 일반적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이너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이는 특수 케이스였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하고 있어 선발투수로 나서지 않을 때도 다저스 1번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고정돼 있다. 만약 오타니가 재활 등판을 위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한다면 다저스는 전력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스타군단 다저스는 오타니가 짧은 이닝만 소화하고 교체되더라도 이를 커버할 수 있는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키움은 일단 안우진의 1군 기용 이유에 대해 투수 뎁스(선수층)이 얇다는 점을 들고 있다. 안우진을 12일 롯데전에서 1이닝, 최대 투구수 30개만 던지게 한 뒤 최근 선발투수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우완 배동현을 뒤에 붙인다는 계획이다.



안우진 입장에서는 1군 엔트리에 등록되기 때문에 향후 FA(자유계약),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 데 유리하다.

키움은 안우진이 이 서비스 타임을 채우는 데 도움을 줬다. 지난해 어깨 수술 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안우진을 1군 엔트리에 13일 동안 등록시키기도 했다. 

안우진은 올해 복귀 후 2028시즌까지 부상 없이 등록일수를 채운다면 2029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 진출 도전이 가능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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