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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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 FA·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다 제치고 '주전 LF'…김원형 감독, 대체 박지훈에게서 뭘 봤길래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6.03.28 15:28 / 기사수정 2026.03.28 15:28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유틸리티 플레이어 박지훈의 기량과 태도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다즈 카메론(우익수)~양의지(포수)~강승호(지명타자)~양석환(1루수)~박준순(2루수)~안재석(3루수)~박지훈(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크리스 플렉센이다.

지난 비시즌 김재환(SSG 랜더스)이 이적한 뒤 주전 좌익수를 맡을 뚜렷한 자원이 드러나지 않았다. 결국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박지훈이 전문 외야수 김민석, 조수행, 김인태를 전부 제치고 개막전 선발 좌익수 자리를 차지했다. 

박지훈은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했다. 2021시즌 34경기 타율 0.333(6타수 4안타) 2타점 3도루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합류했지만, 군 복무 이후 별다른 활약상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5월 이후 4달 동안 2군에서 올라오지 못하다가, 9월 중순 콜업돼 타율 0.452(42타수 19안타) 1홈런 8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이번 시범경기 성적 역시 12경기 타율 0.318(22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OPS 0.983으로 좋았다.



사령탑이 특히 주목하는 박지훈의 능력은 바로 내외야 수비가 둘 다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원형 감독은 "미야자키(마무리캠프)에서부터 (박)지훈이가 잘했다. 가지고 있는 툴이 다 좋다. 발도 빠르고 외야 수비도 안정적으로 한다"며 "제가 그전에도 (박지훈이)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작년 11월 미야자키에서 외야 수비가 궁금해 한 번 해봐야 한다고 했는데, 너무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외야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서 시범경기 때도 계속 왔다 갔다 했다. 그러면 방망이가 조금 힘들어질 수도 있는데, 타격에서도 결과를 내고 있다. 오늘 또 공교롭게도 좌투수가 나와 선발로 내보냈다"며 박지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사실 그런 것들을 묵묵히 하는 선수가 결과를 내면 갑자기 주전 선수가 될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가 될 수도 있지만, (박)지훈이는 칭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령탑을 이번 개막 엔트리에 신인 선수가 한 명도 없는 것을 두고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캠프 때와 시범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2군에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며 "일단 1군 캠프와 시범경기에 있다는 건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그런 선수가 2군에서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게 일단 중요한 부분이다. 거기서 잘하고 있으면 언제든지 1군에서 경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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