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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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평화상 수상? 공감 안 돼" 스웨덴축구협회장 폭탄 발언…"월드컵 보이콧은 생각 안 한다"

기사입력 2026.03.25 19:06 / 기사수정 2026.03.25 19:0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시몬 아스트룀 스웨덴축구협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아스트룀 회장은 FIFA가 평화상을 신설한 지 한 달 만에 트럼프 대통령을 수상자로 선정해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진행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 앞서 전달한 것을 두고 정치적인 의미가 내포된 것이 명확하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은 FIFA의 행동을 지적했다.

아스트룀 회장은 최근 스웨덴 지상파 'TV4'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FIFA 평화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우리는 그 수상에 공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FIFA에 대한 비판을 분명하게 표명했고,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FIFA 정관에는 축구가 통합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치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순진하지 않다. 축구가 종종 정치와 연결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평화상을 수여하거나 새로운 평화위언회를 홍보하는 행위 자체가 정치화의 원칙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FIFA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수여한 것은 명백한 정치적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이 상의 수상자에 대한 의견은 모두 이해한다. 하지만 수상자가 누구인지와 상관없이 상이 수여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게 우리가 비판하는 대목"이라며 "그렇게 되면 너무나 명백한 정치적 쟁점이 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스트룀 회장의 지적과 달리 FIFA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상을 수상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그가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입장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달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 논란에 대해 "FIFA가 세계 평화에 기여한 인물을 격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객관적으로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은 그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아스트룀 회장은 평화상 수상 논란을 비판하는 것과 별개로 최근 제기된 유럽 국가들의 월드컵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서는 스웨덴 스포츠계가 보이콧을 수단으로 삼을 생각은 없다면서 월드컵에 참가할 의사는 확실히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스웨덴 스포츠계 전체와 공유하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보이콧을 수단으로 삼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 (월드컵에) 참여하고 현장에 있는 것이 더 낫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폴란드, 그리고 알바니아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 패스 B에 속한 스웨덴은 아직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스웨덴은 오는 27일 우크라이나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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