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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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류현진이 이런 실수를? 실책 여파 3실점…최고구속 146km/h → 개막 준비 완료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3.23 20:04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올해 시범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등판에서 자신의 실책 여파로 예상보다 크게 고전했다. 

류현진은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 4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출발은 산뜻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을 우익수 뜬공, 신재인을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공 5개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손에 넣었다. 2사 후 맷 데이비슨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박건우에 내야 땅볼을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2회초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김휘집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서호철을 루킹 삼진, 천재환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솎아내고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한화 타선도 류현진 지원 사격에 나섰다. 2회말 최재훈의 선제 3점 홈런, 오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4-0으로 만들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한층 더 가볍게 해줬다. 

호투하던 류현진은 3회초 NC 타선의 반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안중열에 2루타, 최정원에 좌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일단 김주원에 빗맞은 투수 앞 땅볼을 유도,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 하나를 늘릴 것으로 보였다. 3루 주자 안중열을 묶어둔 가운데 2루 송구를 선택, 1루 주자 최정원을 포스 아웃 처리하고자 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2루 송구는 원 바운드로 빗나갔고, 공이 외야까지 흘러가는 실책이 됐다. 3루 주자의 득점과 1루 주자의 3루 진루, 타자 주자의 출루로 이어졌다. 평소 노련하고 정교한 피칭은 물론 수비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송구를 보여주는 류현진이기에 이날 실책은 평소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류현진은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신재인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3루 주자 최정원의 득점은 아쉬웠지만, 빠르게 후속 타자와 승부하는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은 다만 4회초에도 실점을 허용하면서 깔끔하게 등판을 마치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휘집에 몸에 맞는 공, 서호철에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2루 고비를 맞았다. 천재환의 좌익수 뜬공 아웃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면서 1사 2·3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류현진은 여기서 안중열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내줬다. 2사 2루에서는 최정원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5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왕옌청과 교체됐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구속 146km/h, 평균구속 141km/h를 찍은 패스트볼을 비롯해 주무기인 써클 체인업과 커브, 컷 패스트볼 등 59개의 공을 뿌렸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6%를 기록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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