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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부터 팬이었는데…" BTS 정국 라이브, 탈덕 글까지 번졌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2.27 12:50

BTS 정국 위버스 라이브
BTS 정국 위버스 라이브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심야 라이브 방송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뜨거운 관심만큼 반응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탈덕’ 선언까지 이어지며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정국은 26일 새벽 3시 30분께 개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약 1시간 30분가량 이어진 방송에서 그는 친형, 동거 중인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상태로 팬들과 소통했다. 평소보다 한층 솔직하고 거침없는 태도였다.

그는 “담배를 많이 폈다. 그런데 진짜 노력해서 끊었다”며 금연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이제 이거 이야기하는 순간 회사에선 또 난리 난다”며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내가 무슨 이야기 하는지도 모르겠다. 답답해서, 짜증 난다. 나 하고 싶은 대로 살겠다. 회사도 모르겠다”면서 “아미들한테 솔직하고 싶었다. 회사만 아니면 다 이야기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방송 도중 손가락 욕설을 하거나 직접 욕설을 내뱉는 모습도 담겼다.

이에 일부 팬들은 우려를 드러냈다. “이제 그만 라이브를 종료하라”는 댓글이 이어졌지만, 정국은 “내가 왜 끄냐.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아달라”고 답했다. 

또 방송 중 욕설이 오가자 정국은 “나 팬들한테 한 거 아니다. 팬들한텐 사랑만 줘야지”라고 했다. 지인이 이를 제지하자 “팬들한테 한 거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지인은 "아니야. 듣게도 하지마"라고 했다. 일부는 “적어도 팬들에게 향한 욕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 아니냐”며 ‘아이돌로서의 선’을 지키려 한 모습이라고 반응했다. 반면 또 다른 시각에서는 “그렇다면 애초에 공적인 라이브에서 자제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해당 방송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하이브 측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에 반응은 뜨거웠다. 아이돌로서의 책임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컸다.

“팬 관리가 절실했던 시절에도 저렇게 행동했겠냐”,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거면 아이돌을 하면 안 된다”, “환상으로 사랑받는 직업이면 그에 맞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금연 고백과 욕설 장면을 문제 삼으며 “그럴 거면 아이돌을 그만두라”, “팬들도 한계다”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논란의 핵심은 ‘고백의 내용’ 그 자체라기보다, 라이브 전반에 드러난 태도와 표현 방식이라는 지적이 많다.



논란이 커지며 팬덤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한 팬 계정 운영자는 “학생 때부터 시작해 성인이 된 지금까지 계정을 운영해왔는데, 개인적인 이유로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다”며 활동 중단을 알렸다. “이 계정을 운영한 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라고 덧붙였지만, 시점상 정국의 라이브와 맞물리며 단순한 개인 사정으로만 보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됐다. 오랜 시간 이어진 팬심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더 무겁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팬들 사이 반응은 뜨겁게 엇갈렸다. “신인 때였어도 저렇게 했겠냐”, “아이돌이면 책임이 따르는 자리”라는 실망 섞인 목소리가 나오며 탈덕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성인의 사생활을 과도하게 검열할 필요는 없다”, “인간적인 모습까지 받아들이는 게 진짜 팬 아니냐”는 옹호도 이어졌다.

앞서 RM 역시 지난해 12월 라이브 방송 후 “아미들을 피로하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사과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팀을 중단하는 게 나을까라는 생각을 몇 만 번 했다”고 털어놓으며 ‘해체’ 고민을 언급해 파장을 낳았다.

세계적 브랜드로 자리 잡은 방탄소년단의 이름은 이제 개인의 말과 행동 하나에도 무게가 실린다. 특히 컴백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우려의 시선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BTS이기에 ‘이해’와 ‘납득’의 목소리도 동시에 나온다. 팬층이 워낙 크고 단단해 비판이 커져도 “그래도 이해한다”는 옹호가 함께 붙는다. 같은 장면이 다른 연예인에게서 나왔다면 비난만 남았을 수 있지만, BTS라는 이름은 지지와 방어까지 함께 만들어낸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감정 싸움이라기보다, 아이돌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어디에 놓여 있는지 드러낸다. 팬들은 종종 “가식 없는 모습”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솔직함이 불편한 장면으로 다가오는 순간엔 다시 ‘아이돌다운 태도’와 ‘이미지 관리’를 요구한다. 결국 더 가까이 애정할수록 기대의 기준은 높아지고, 그만큼 실망의 폭도 커지는 구조다.

4년을 기다려온 팬들 앞에 컴백을 앞둔 시점에서 논란이 커진 만큼,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상황을 정리하고 수습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정국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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