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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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감독은 왜 화가 났을까? 첫 연습경기 패배→단체 미팅 소집 쓴소리 [오키나와 스케치]

기사입력 2026.02.24 20:07 / 기사수정 2026.02.24 20:07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6으로 패한 직후 선수단 전체 미팅을 소집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6으로 패한 직후 선수단 전체 미팅을 소집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마친 뒤 선수단 단체 미팅을 소집,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칠 것을 요구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6으로 졌다. 

KIA는 이날 제리드 데일(유격수)~김호령(중견수)~윤도현(2루수)~해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오선우(1루수)~한준수(포수)~한승연(좌익수)~김규성(3루수)~박정우(우익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2년차 우완 영건 김태형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KIA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데일이 대표팀 선발투수 고영표에게 볼넷을 골라내면서 출루했다. 김호령, 윤도현이 연이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카스트로가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6으로 패한 직후 선수단 전체 미팅을 소집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6으로 패한 직후 선수단 전체 미팅을 소집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그러나 KIA는 김태형이 제구 난조 속에 1회말 1실점, 2회말 2실점 등으로 흔들렸다.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우완 황동하도 2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여기에 KIA 야수들도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하면서 게임 흐름을 대표팀 쪽으로 넘겨줬다.

KIA 타선도 2회초 한준수의 2루타, 4회초 오선우의 안타, 6회초 정현창의 3루타 등을 제외하면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7회까지 진행된 이날 연습경기에서 투타에 걸쳐 보완할 부분을 많이 노출했다.

이범호 감독은 연습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선수단 전체 미팅을 소집했다. 통상적인 스프링캠프 기간 연습경기를 마친 뒤 '종례' 개념으로 수석코치가 진행하는 미팅과는 느낌이 전혀 달랐다.

이범호 감독은 약 10분 정도 발언을 이어갔다. 취재진이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범호 감독의 표정이 어두웠던 점, 선수들이 고개를 숙인 채 자책하는 얼굴을 보인 점 등을 놓고 볼 때 질책성 미팅이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KIA 선수들은 이범호 감독의 미팅이 끝난 뒤 투수조, 야수조가 파트별 코치의 주재 아래 한 번 더 미팅을 실시했다. 경기장을 빠져나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6으로 패한 직후 선수단 전체 미팅을 소집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6으로 패한 직후 선수단 전체 미팅을 소집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KIA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오늘 연습경기 내용에 대해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지적하시고, 조금 더 집중력 있게 뛰어달라는 말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KIA는 2024시즌 당시 신임 사령탑이었던 이범호 감독의 지휘 아래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객관적인 전력과 선수단 구성에서 2025시즌 충분히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KIA는 2025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속에 8위로 추락했다. 디펜딩 챔피언이 '야구' 없는 가을을 보낸 것은 물론 스토브리그에서는 타선의 핵이었던 유격수 박찬호, 좌타 거포 최형우까지 각각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로 FA 이적하면서 2026시즌 준비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

KIA는 일단 팀 재건을 위해 지난 1월 중순부터 일본 아마미 오시마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는 1차 스프랭캠프를 진행했다. 2차 스프링캠프에 실전 연습경기 위주로 훈련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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