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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총상금 8670억 신화 재현? 대형사고 터졌다→메이웨더 vs 파퀴아오 재대결 확정…합산 나이 95세 흥행카드 재가동

기사입력 2026.02.24 10:55 / 기사수정 2026.02.24 10:5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의 프로 복귀 선언 불과 사흘 만에 꿈의 재대결이 현실이 됐다.

50전 전승의 '머니' 메이웨더와 8체급 석권의 전설 매니 파퀴아오가 오는 9월 다시 한 번 링 위에서 마주 선다.

2015년 '세기의 대결'로 불렸던 첫 맞대결 이후 11년 만의 리매치다.

이번 경기는 9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복합 공연장 스피어에서 열리며,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복싱의 위대한 두 인물, 파퀴아오와 메이웨더가 오는 9월 프로 복싱 리매치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열리는 사상 첫 프로 복싱 경기다. 경기 라운드 수와 체급 등 세부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메이웨더는 불과 3일 전 공식 성명을 통해 네 번째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21일 "다가오는 마이크 타이슨 이벤트 매치부터 그 이후의 다음 프로 경기까지, 나의 이벤트보다 더 큰 게이트 수입과 더 큰 글로벌 중계 시청자,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이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리고 메이웨더가 언급한 '다음 프로 경기'의 상대가 결국 파퀴아오로 확정됐다.

파퀴아오는 공식 발표를 통해 "플로이드와 나는 여전히 복싱 역사상 가장 큰 경기를 세상에 선사했다"며 "팬들은 충분히 오래 기다렸다. 그들은 이 리매치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플로이드가 자신의 프로 커리어에 단 한 번의 패배를 안고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그 패배를 안겨준 사람이 누구인지 항상 기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메이웨더는 "나는 이미 한 번 싸워 이겼다. 이번에도 결과는 같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메이웨더는 2017년 종합격투기 스타 코너 맥그리거를 10라운드 TKO로 꺾으며 50전 50승(27KO) 무패 기록을 완성한 뒤 글러브를 벗었다. 이후 여러 차례 이벤트·전시 경기에 나섰지만, 공식 프로 복싱 경기는 치르지 않았다.

파퀴아오는 2021년 정계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은퇴를 선언했으나, 지난해 7월 WBC 웰터급 챔피언 마리오 바리오스와 맞붙어 무승부를 기록하며 링에 복귀했다. 통산 73전 62승을 기록 중인 그는 8체급에서 12개의 세계 타이틀을 거머쥔 복싱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양측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재대결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파퀴아오는 당시 인터뷰에서 현역 복귀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플로이드가 돌아온다면 가능하다. 나는 여전히 활동 중이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면 재대결은 충분히 성사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은 2015년 5월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렸다.

당시 경기는 460만 건의 유료 시청(PPV)을 기록하며 복싱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고, 현장 게이트 수입만 7200만 달러(약 1042억원)에 달했다.

이 기록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또한 이 대결의 총 파이트머니는 6억 달러(약 8670억원) 이상으로 추정됐으며, 메이웨더가 약 2억 2000만 달러(약 3183억원), 파퀴아오가 1억 2200만 달러(약 1766억원)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매치 역시 천문학적 규모의 수익이 예상된다.

이 경기에서는 메이웨더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웰터급 통합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재대결이 펼쳐질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스피어는 약 23억 달러(약 3조 3200억원)가 투입된 1만8000석 규모의 최첨단 공연장으로, 세계 최대 외부 LED 스크린을 자랑하는 지역 랜드마크다.

넷플릭스의 참여도 주목할 대목이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넷플릭스는 최근 복싱과 격투 스포츠 영역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경기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각각 49세와 47세로, 두 선수의 합산 나이는 95세다.

이미 전성기를 한참 지난 나이인 만큼, 11년 전과 같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체력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BBC'의 복싱 전문기자 칼 사자드 역시 이번 발표에 대해 "결국 두 선수 모두 엄청난 파이트머니를 벌어들일 것이며, 이번 결정이 경쟁심보다는 돈에 의해 더 크게 움직인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징성은 분명하다.

50전 전승의 무패 신화와 8체급 석권의 전설이 다시 한 번 맞붙는 이번 리매치는 단순한 과거의 재현을 넘어, 스트리밍 시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새로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링 위에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복싱 역사에 또 하나의 거대한 장면이 추가될 것은 분명하다.


사진=넷플릭스 / DAZN BOXING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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