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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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오프라 윈프리 같아!" 美 현지 극찬 폭발…62분 뛰고 '1골 3도움' 6-1 대승 견인→"너도 골, 나도 골" 북중미 평정 예고

기사입력 2026.02.19 16:22 / 기사수정 2026.02.19 16:22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너도 골, 나도 골."

미국 현지 방송은 손흥민의 이타성과 영향력을 '오프라 윈프리 쇼'에 비유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강호 LAFC 공격의 중심에 선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을 향해 쏟아진 찬사는 과장이 아니었다.

LAFC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온두라스 산 페드로 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에스파냐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5골을 쏟아내며 홈팀을 6-1로 크게 이겼다.

2026시즌 첫 공식전 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이날 62분을 소화하며 전반에만 페널티킥 포함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승리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대활약에 미국 현지는 그를 향한 찬사를 이끼지 않았다.



MLS, 특히 LAFC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현지 팟캐스트 '해피 풋 새드 풋'은 이날 경기 종료 후 생방송을 통해 손흥민의 활약상을 차근히 되짚었다.

진행자 트래비스는 경기 장면을 복기하며 "손흥민에게 연결된 롱볼은 패스도 훌륭했지만, 터치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며 "40~45미터 거리에서 날아온 공을 마치 맨손으로 잡아챈 것처럼 발로 툭 떨어뜨리더니 정확히 원하는 위치에 놔뒀다. 마치 축구 강의를 하는 것 같았다"고 극찬했다. 단순한 퍼스트 터치가 아닌, 월드클래스 공격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예술'에 가까운 장면이라는 평가였다.



공격 생산성에 대한 찬사는 더욱 직접적이었다. 패널 빈스는 "손흥민,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까지 선발 공격수 세 명이 모두 골을 넣었다. 전반 40분 만에, 아니 15분 만에 승부를 끝냈다"고 강조했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바로 손흥민이었다. 

트래비스는 "우리가 이렇게 방송을 하면서 손흥민의 활약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전반 40분 만에 1골 3도움이었다. 골을 더 넣을 수도 있었지만 부앙가에게 양보했다"고 짚었다. 이어 "부앙가가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한 장면도 정말 훈훈했다. 올 시즌 두 선수가 서로 기회를 나눠 가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송에 참여한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한 팬은 "쏘니에게는 너무 쉬웠다. 40분 만에 1골 3도움"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진행자 대런은 이를 읽으며 "그는 첫 40분 만에 경기 전체를 지배했다. 마치 오프라 윈프리 쇼 같았다. '너도 골, 너도 골, 모두에게 골을 나눠준다'는 분위기였다"고 표현했다. 손흥민의 플레이를 '오프라 윈프리'에 비유한 대목은 그가 보여준 이타성과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다만 작은 우려도 있었다. 트래비스는 "경기 초반 손흥민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프리시즌을 한 경기도 뛰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찬사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그의 몸 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였다.



한편 1차전을 넉넉한 5골차 리드와 함께 마무리지은 LAFC는 오는 25일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1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그 경기 전인 22일 오전 11시30분에는 1932년과 1984년 하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유서 깊은 LA 콜리세움에서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2026시즌 MLS 개막전을 치를 예정인데, MLS 사무국은 두 인기 팀의 빅매치를 맞아 장소를 BMO 스타디움(약 2만3000석)이 아닌 7만7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구장으로 옮겼다.

개막전은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로 일찌감치 큰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다만 최근 근육 부상을 입은 메시의 회복 및 출전 가능 여부가 변수다.



이번 온두라스 원정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단순한 대승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LAFC가 왜 손흥민을 중심으로 새 시즌을 설계하고 있는지, 또 MLS가 왜 그의 이름을 개막전 흥행 카드로 내세우는지를 단번에 증명한 무대였다. 전반 40분 만에 1골 3도움이라는 폭발력, 동료와 기회를 나누는 리더십, 그리고 월드클래스 퍼스트 터치까지. 현지 방송 진행자들이 "우리가 그의 활약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시선은 LA 콜리세움으로 향한다. 손흥민이 또 한 번 '너도 골, 나도 골'의 오프라 모먼트를 연출할 수 있을지, 그리고 시즌 개막전부터 MLS의 중심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 LAFC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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