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렉스 리검 퀀이 'VCT 퍼시픽 킥오프’ 하위조 결승 소감을 전했다.
15일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킥오프' 하위조 결승이 진행됐다. 이 대회는 3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산티아고' 진출권 3장을 놓고 펼치는 올해 '퍼시픽' 리그의 첫 공식 무대다.
이날 경기에서는 페이퍼 렉스(PRX)와 렉스 리검 퀀(RRQ)이 '마스터스 산티아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놓고 맞붙었으며, 페이퍼 렉스가 3대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렉스 리검 퀀 선수단이 인터뷰에 참석했다.
'조비(Jovi)' 조반니 베라 감독은 "올해 첫 대회인 만큼 선수들을 파악하고 팀 시스템을 정립하는 과정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팀의 잠재력과 긍정적인 면을 충분히 확인했다"라며, "다음 대회까지는 확인된 강점들을 더 날카롭게 가다듬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우리 팀의 고점은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높고, 그 전력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법을 이미 체득했다"라며, "그 폭발적인 경기력을 얼마나 기복 없이 꾸준하게 보여주느냐가 스테이지 1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연이은 5전제 경기로 인한 피로를 고백한 렉스 리검 퀀. '쿠시(Kushy)' 브라이언 세티아완은 "3회 연속 5판 3선승제 일정을 소화하는 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매우 고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엑스페로(Xffero)' 데이비드 모낭인 역시 "대회 초반에는 팀워크가 매우 좋았다. 하지만 일정이 진행될수록 육체적·정신적 피로가 쌓이면서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기 어려웠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끈기 있게 싸운 에너지는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인게임적 디테일을 더 보완해 돌아오겠다고.
'크레이지가이(crazyguy)' 응오꽁안은 "공격 진영에서는 템포 조절이 잘 이루어져 꽤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라며, "하지만 수비 진영에서의 소통과 팀워크가 여전히 부족했다"라고 자체 진단했다. 이어 "최근 몇 경기 동안 상황에서 고전하는 모습이 반복됐는데, 이 부분을 반드시 개선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몬옛((Monyet)’ 차야 누그라하는 "모두가 자랑스럽다. 비록 '마스터스'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라며, "마지막 시리즈에서는 내 개인적인 실수가 잦았던 것 같아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매 맵이 압박감이 크고 힘들었으며, 자신이 주도했던 특정 상황들이 결과적으로 팀에 손해를 끼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상대 선수를 향한 칭찬도 전했다. '엑스페로(Xffero)' 데이비드 모낭인은 "우리가 전술적으로 완벽하게 준비했더라도, 'f0rsaken' 제이슨 수산토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 상대 팀의 에이스가 컨디션이 너무 좋으면 대처하기 힘든 순간들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비록 패했으나, 조반니 베라 감독은 선수단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크레이지가이는 천재적인 감각을 가진 IGL(인게임 리더)이며, 젬킨은 말도 안 되는 샷을 보여주는 믿기 힘든 선수다. 패기가 넘치며 위축되는 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쿠시는 앞에서 팀을 이끄는 훌륭한 척후대이고, 엑스페로는 왜 그가 최고의 클러치 플레이어인지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다"라며, "이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며 이들이 가진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라고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