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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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친화력 실화냐' 캠프 4일 만에 '5057억 스타'가 어깨동무, 절친 등극! 키움-SD 선배가 '사랑의 오작교'였다

기사입력 2026.02.16 09:23 / 기사수정 2026.02.16 09:23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친화력이 놀라울 정도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선수들과 친해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마티 카스웰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송성문이 캠프에 합류해 선수들과 지내는 사진을 올렸다. 

여기서 송성문은 배팅 케이지 앞에서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마차도는 송성문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도 송성문과 마차도는 타격연습 전 윌 마이어스 코치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2일부터 선수단 소집 후 캠프를 시작했다. 불과 4일 만에 어떻게 이렇게도 친해진 것일까. 카스웰은 "송성문은 김하성과의 인연 덕분에 마차도를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고 한다. 



송성문과 김하성은 한국에서 오랜 세월 함께한 기억이 있다. 야탑고를 졸업한 김하성이 2014년, 장충고를 졸업한 송성문이 2015년에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하며 인연이 시작됐다. 같은 내야수로, 주로 유격수로 나오던 김하성과 3루수 송성문은 붙어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두 선수는 2020년까지 한솥밥을 먹었고,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미국 무대에 도전하며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여기서 마차도와 만나게 된 것이다. 2019년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마차도는 내야진의 리더격이었고, 김하성과 자연히 친해졌다. 

김하성과 마차도는 2024시즌까지 4년 동안 함께 뛰었다. 2023년 마차도는 11년 3억 5000만 달러(약 5057억원)의 연장계약을 맺으며 사실상 샌디에이고 종신 선수가 됐지만, 김하성은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로 팀을 옮기면서 팀이 갈라지게 됐다. 



지난해 11월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당시 KBO 유튜브 채널에서 방영된 프리뷰쇼에서 김하성은 "(송)성문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표팀 경기가) 쇼케이스가 될 거란 말도 있는데, 이미 미국에서는 성문이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부담 갖지 말고 그냥 하던 대로 했으면 좋겠다. 잘할 거라고 생각하고, 부상 만 안 당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남겼다. 

"내가 키움에 있을 때는 성문이가 진짜 못하긴 했다"며 농담을 던진 김하성은 "진짜 못하긴 했다. 그래서 정신 차리고 잘하라고 했다.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성문이가 메이저리그까지 도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하성의 말처럼 송성문의 재능이 꽃을 피운 건 프로 10년 차였던 2024년이었다. 당시 그는 생애 2번째로 규정타석을 채우며 타율 0.340(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21도루 88득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송성문은 지난해 144경기 전 게임에 나서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로 데뷔 첫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이에 고무된 키움은 2025시즌 도중 5년 총액 120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을 정도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약 222억원) 조건에 계약한 송성문은 악재를 만났다. 지난 1월 타격 훈련을 하던 도중 옆구리 근육(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그래도 송성문은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접골원까지 가면서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스프링캠프에는 큰 문제 없이 승선했다. 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크레이그 스테먼 샌디에이고 감독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복사근 부상은 무리하면 악화될 수 있다"면서도 "최근 며칠간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소화했고, 수비와 타격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사진=마티 카스웰 SNS / 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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