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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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뭐냐고! 시범경기하나?" BWF 중계진 황당 헛웃음, 할 말 잃었다!…세계 8위 32분 만에 2-0 완파→"모든 선수 평범하게 만들어"

기사입력 2026.01.17 20:21 / 기사수정 2026.01.17 20:21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싱겁다'는 말로도 부족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인도 오픈 준결승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최강자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밴 백맨 등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영어 중계진도 그의 위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8위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을 게임 스코어 2-0(21-11 21-7)으로 완파했다. 승리까지 단 32분이면 충분했다.



안세영은 1게임 시작과 동시에 인타논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초반부터 7-3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세영은 특유의 그물망 수비와 상대 허를 찌르는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인타논이 이따금 과감한 공격으로 추격에 나서기도 했지만, 안세영은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줬다.

안세영은 꾸준히 리드를 유지하면서 점차 격차를 더 벌려갔다. 결국 16분만에 21-11로 여유 있게 1게임을 따내면서 인도 오픈 결승전을 향해 한 발자국을 내디뎠다.

그간 질식 수비와 강철 체력을 앞세워 승리를 따내던 안세영은 이번 인타논과의 대결에선 작정한 듯 공격을 퍼부었다.



인타논은 강하게 저항했지만 안세영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안세영의 역공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2게임은 아예 초반부터 점수가 벌어져 11-5에서 인터벌(휴식시간)에 돌입했다.

안세영은 상대에게 조금의 틈도 허용하지 않았다. 

2게임 중반 17-6으로 이미 승부의 추가 크게 기운 상황에서 차근차근 한 점씩 보탠 끝에 21-7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타논은 안세영의 파상공세에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준결승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단 32분만에 가볍게 마무리된 경기였다.



안세영은 이날 준결승 승리로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중국의 왕즈이와 인도 오픈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왕즈이는 안세영 상대 통산 전적 4승17패로 절대 열세를 드러내고 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만날 때마다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 9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을 정도이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서도 왕즈이를 게임스코어 2-0(21-15 24-22)로 제압하면서 2026시즌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한 바 있다.

만약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주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에 이어 2026시즌 두 번째 타이틀이자 BWF 월드투어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달하게 된다. 또한 인도 오픈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라 대회 해당 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도 세우게 된다.



BWF 영어 중계진도 이러한 안세영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찬사를 보냈다. 

"지난 몇 년간 여자 배드민턴계를 지배해온 선수"라는 소개로 시작해 "수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도 매번 꾸준한 모습을 유지한다"고 짚었다. 안세영의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나오자 할 말이 없다는 듯 중계 방송 도중 헛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특히 너무나도 손쉽게 결승 진출을 확정지을 땐 "내일 결승전에서 왕즈이가 도전장을 내밀겠지만 누가 우세한 경기를 펼칠지는 이미 알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백맨 등 BWF 영어중계진의 일부 코멘트.




<경기 전 소개>

안세영, 어제 경기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안세영은 지난 몇 년간 여자 배드민턴계를 지배해왔다. 올림픽 챔피언이기도 하다.

인타논이 과연 절대 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안세영을 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지난해 우승 11회, 통산 우승 35회.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누구도 안세영의 적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인타논은 안세영 상대 최근 맞대결 결과가 좋지 않은데, 다만 안세영을 상대로는 전적이 좋은 선수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려운 수준이다.




<1게임>

2-0 : 인타논의 훌륭한 샷이었는데, 안세영이 너무 쉽게 받아냈다.

6-0 : 인타논의 몸쪽으로 붙인 안세영. 인타논이 할 수 있는게 없다.

7-3 : (연속으로 실점하자) 안세영도 결국은 인간이다.

14-7 : 안세영의 운동 능력과 파워는 역시 대단하다.

21-11 : 16분 만에 1게임을 따내는 안세영!




<2게임>

6-4 : 인타논이 안세영이 어디로 가려는지를 전혀 예측해내지 못하고 있다.

7-4 : 안세영이 대단한 것은 단순히 이기는 걸 넘어 수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도 매번 꾸준한 모습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밸런스가 참 잘 잡혀있는 선수다.

15-5 : (헛웃음) 안세영의 플레이를 보라. 이거 무슨 시범 경기인가?

20-7 : 안세영은 다른 모든 선수를 평범하게 만든다.

21-7 : 대단하다. 또 한 번의 결승 진출이다. 경기 시간 30분을 조금 넘겼을 뿐이다. 더 할 말이 없다. 건드릴 수가 없다. 내일 결승전에서 왕즈이가 도전장을 내밀겠지만 누가 우세한 경기를 펼칠지는 이미 알 것만 같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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