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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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세계 최초' 50억 보인다! 前 세계 1위 日 베테랑 2-0 완파…말레이시아 이어 인도 오픈 제패도 시동

기사입력 2026.01.15 08:34 / 기사수정 2026.01.15 08:3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인도 오픈(슈퍼 750) 1회전(32강)서 과거 세계랭킹 1위를 달성하기도 했던 일본의 베테랑 오쿠하라 노조미(세계랭킹 30위)를 꺾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안세영이 체력 문제를 겪을 만한 상황에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질주하면서 이달 초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에 이어 인도 오픈에서도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이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세계 최초로 누적 상금 50억원대에 진입할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가 더해지는 중이다. 

안세영은 14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오쿠하라를 게임스코어 2-0(21-17 21-9)으로 제압했다.

지난 2023년과 2025년 인도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자신의 세 번째 인도 오픈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해 흐름과 비슷하다.



여자 단식 최다승 신기록이자 최다승 타이 기록(11승)을 달성한 지난해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을 시작으로 대기록의 서막을 알렸다. 올해에도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6년의 문을 연 안세영은 인도 오픈 첫 경기에서도 자신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증명했다.

안세영과 비슷한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이 체력 문제로 떨어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안세영이 묵묵하게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인상적이다.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에 이어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에 참가한 선수들 중 다수가 부상으로 기권하는 사태가 벌어지며 인도 오픈 대진표에도 변동이 생길 정도였는데, 안세영은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며 본인이 왜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맞붙었던 오쿠하라와의 32강전도 안세영의 높은 수준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4-1로 도망갔으나 오쿠하라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8-8 동점이 됐다. 12-8로 달아난 이후에도 또다시 따라잡혔다. 한때 상대에게 리드를 내주며 14-16으로 점수가 뒤집히기도 했다.

그러나 슬로스타터로 유명한 안세영의 경기력은 1게임 후반부 들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안세영은 장기인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오쿠하라의 공세를 막아내며 상대 체력을 갉아먹은 뒤 반격을 펼치며 점수를 추가하는 플레이로 16-17 상황에서 연달아 5점을 내 21-17로 1게임을 가져왔다.



1게임의 하이라이트는 안세영이 점수가 18-17이었을 때 오쿠하라가 시도한 세 번의 스매시를 모두 막아내는 수비를 펼친 장면이었다. 안세영이 걷어낸 셔틀콕이 예상하지 못한 곳에 떨어지자 오쿠하라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주저앉기도 했다.

1게임을 통해 흐름을 잡은 안세영은 2게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오쿠하라를 무릎꿇렸다. 안세영은 초반 4-1로 경기를 리드하더니, 5-3에서 연속으로 5점을 내 10-3으로 크게 달아났다.

1게임에서 이미 체력이 고갈된 오쿠하라는 안세영을 추격하지 못하고 결국 무너졌다.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2017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한때 세계랭킹 1위를 달성했던 오쿠하라였지만, 세월의 흐름을 이기는 장사는 없었다.

안세영은 2게임을 21-9로 손쉽게 따내며 인도 오픈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안세영의 다음 상대는 황유순(대만·세계랭킹 38위)이다. 두 선수의 16강전은 15일 열린다.



안세영이 인도 오픈 우승을 통해 누적 상금 50억원 돌파에 가까워질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총상금 277만2917달러(약 40억 6648만원)를 기록, 세계 최초로 누적 상금 40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만약 안세영이 인도 오픈 정상에 오를 경우 6만6500달러(약 9750만원)를 추가해 총상금 283만9417달러(약 41억 6400만원)를 기록하게 된다. 안세영이 지난 시즌과 같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한다면 총상금 50억원 돌파도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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