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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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울었다! "안세영 또…비극이 가득했던 경기"→또다시 무너진 왕즈이 "심리적 트라우마에 무너졌어"

기사입력 2026.01.12 01:52 / 기사수정 2026.01.12 01:5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중국의 왕즈이(세계랭킹 2위)가 우승 문턱에서 안세영에게 또다시 패배를 당하자 중국 매체들의 한탄이 이어졌다.

안세영은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2-0(21-15, 24-22)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이 또 한 번 기적 같은 역전극을 연출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지만, 중국 언론의 시선은 승자가 아닌 패자 왕즈이에게 쏠릴 수 밖에 없었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결승전을 두고 "비극", "심리적 트라우마를 건드린 경기" 등 다양한 표현으로 왕즈이의 패배를 집중 조명했다.



중국 매체 '나우뉴스'는 경기 종료 후 "세계 여자 단식 최강자 안세영이 두 번째 게임에서 9대17의 절대적 열세를 뒤집는 경이로운 역전극을 펼치며 21-15, 24-22로 왕즈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며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맞대결 9연승을 기록했고, 대만의 에이스 다이쯔잉 이후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3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특히 왕즈이의 상황을 '비극적'이라고 표현했다.

'나우뉴스'는 "이번 결승은 왕즈이에게 비극이 가득한 경기였다"며 "2025시즌 동안 왕즈이는 8차례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그중 무려 7번이 안세영에게 패한 결과였다. 왕즈이에게는 이른바 '안세영 공포증'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숙제로 남아 있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왕즈이는 2게임에서 17대9라는 거대한 리드를 잡았지만, 안세영은 다구 랠리에서 끈질기게 버티며 19-19 동점을 만들었고, 듀스 접전 끝에 왕즈이가 네트에 걸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기회를 놓쳤다"며 "안세영은 마지막 매치 포인트에서 날카로운 대각 스매시로 경기를 끝냈고, 왕즈이는 또 한 번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중국 'CTI 뉴스'는 이 경기를 "광란의 대역전극"이라고 표현했다.

매체는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믿기 힘든 대역전승을 거두며 왕즈이를 상대로 대회 3연패를 완성했다"며 "왕즈이는 세계 랭킹 2위로 2년 연속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결국 안세영을 넘지 못하고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왕즈이의 최근 행보를 짚은 뒤 이번 패배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왕즈이는 2025시즌 들어 이미 8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는데, 그중 7번이 모두 안세영에게 패한 결과였다"며 "이번 결승 역시 같은 흐름을 반복했다. 17-9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안세영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스포츠 전문 매체 '리타이 스포츠' 역시 왕즈이의 패배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왕즈이는 결승전에서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지만, 결국 두 번째 게임에서 또 한 번 무너졌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 내용을 상세히 전하며 왕즈이가 얼마나 우승에 가까웠는지를 강조했다. 매체는 "2게임에서 왕즈이는 17-9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안타깝게도 이 리드를 살리지 못하고 24-22로 경기를 내줬다"고 전했다.



안세영이 경기 후 직접 언급한 '심리적 우위'에 주목한 매체도 있었다.

중국 '자유시보'는 "안세영은 경기 종료 후 과거 여러 차례 어려운 상황에서 왕즈이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경험이 이번 경기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며 "왕즈이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심리적 그림자'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왕즈이는 과거 그런 점수 차에서 나에게 역전당한 기억이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상황이 오면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하며, 상대의 심리적 부담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 매체는 이 발언을 두고 "왕즈이의 심리적 트라우마를 정확히 파고든 승부"라고 표현했다.

이번 패배가 단순한 기술적 열세가 아닌 심리 싸움에서 갈린 결과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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