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시대'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흑백요리사2'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후덕죽 셰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그의 과거 방송 출연분이 화제를 모은다.
지난 7일 MBC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999년 10월 방송된 '성공시대' 후덕죽 셰프 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당시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후덕죽 셰프의 일생이 담겼다. 호텔신라 이사로 근무하던 그는 1967년 한 양식당의 사장이었던 아버지의 친구가 뜻밖의 제안을 해와 요리와 인연을 맺게 됐다.

'성공시대' 방송 캡처
햄이나 소시지를 실컷 먹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해왔다는 그는 "사실 그 때는 먹는 게 힘들지 않았나. 그래서 뭔지도 모르고 그냥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첫 1년 동안은 칼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 선배 조리사들의 속옷 빨래까지 도맡아 했었다고. 2년이 지나고서야 본인을 예쁘게 본 선배로부터 빵을 만드는 법을 배웠고, 요리를 시작할 수 있었으나 요리할 수 있는 음식이 별로 없었기에 다른 호텔로 향했다.

'성공시대' 방송 캡처
하지만 다른 호텔에서는 후덕죽을 받아주지 않았고, 겨우 들어간 후에도 1년 간은 야채를 다듬고 써는 등의 잡일만 했다. 심지어 선배 조리사의 칼을 썼다가 혼난 적도 있다는 일화가 소개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흑백요리사2'에서 후덕죽이 보여준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흑백 팀전 당시 팀장이었던 임성근 셰프가 후덕죽의 중식도를 아무 말 없이 가져다가 마늘을 빻는데 썼는데, 후덕죽은 이에 대해 "잘 쓰는데 뭘"라는 반응을 보였고, 임성근이 참외의 물기를 짜달라고 요구하는 것에도 어떤 불만을 갖지 않고 그대로 따랐다.
이에 네티즌들은 "본인은 옛날에 선배 칼 쓰고 혼났는데 후배가 본인 칼 쓰는 건 봐줬네", "이 때도 경력이 30년이었다니", "저런 후덕죽의 칼을 그냥 친구 휴대폰 충전기 쓰듯 당연하게 쓰는 임짱 당신은 대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성공시대'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