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를 대만 타이난과 일본 미야자키에서 실시한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6시즌 암흑기 탈출을 꿈꾸는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일정이 확정됐다.
대만 타이난과 일본 미야자키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오는 25일 대만으로 출국, 26일부터 대만 타이난의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1차 스프링캠프 훈련에 돌입한다. 2월 20일부터는 일본 미야자키로 무대를 옮겨 실전 연습 경기 위주의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롯데가 1차 캠프를 차리는 대만 타이난은 지난해에도 훈련을 진행했던 곳이다. 대만까지 비행 시간이 짧고 시차도 거의 없는 데다 기후, 시설 등의 여건이 좋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롯데가 2년 연속 '약속의 땅'으로 삼은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는 지난 2018년 문을 열었다. 타이난시가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구단들은 물론 해외 프로야구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고, 빼어난 시설을 갖춘 대규모 훈련 단지가 탄생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를 대만 타이난과 일본 미야자키에서 실시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훈련 시설은 메인 스타디움을 포함해 정식 경기가 가능한 수준의 제2경기장, U-12(12세 이하) 유소년 경기장, 보조구장 3면, 실내 훈련장, 웨이트 트레이닝장까지 완벽하다.
잔디, 내야 흙 품질은 선수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불규칙 바운드를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 자연스럽게 내야 펑고 등 훈련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실내 훈련장과 웨이트 트레이닝장이 한 건물에 있어 비가 와도 훈련 진행에 전혀 차질이 없다. 실내 훈련장 수준도 KBO리그 10개 구단의 2군 구장 시설과 비교해도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다. 선수, 코칭스태프의 휴식 및 업무 공간, 식사 장소까지 모든 게 구비되어 있다.
날씨도 1월 말 잠깐 쌀쌀한 것을 제외하면 20도 안팎으로 포근하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 훈련하기에는 제격이다.
롯데 코칭스태프는 지난해 타이난 훈련 여건을 적극 활용, 이른 오전부터 야간까지 충분한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를 대만 타이난과 일본 미야자키에서 실시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타이난에서 담금질을 마친 뒤에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자매 구단 지바 롯데 마린즈와 연습 경기 등 실전 경기를 갖는다. 세이부 라이온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스를 비롯한 일본프로야구(NPB) 팀들과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등 KBO리그 팀들을 상대로 겨우내 훈련 성과를 점검한다.
롯데는 이후 3월 5일 귀국, 짧은 휴식 후 시범경기와 2026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 준비를 시작한다. 롯데는 올해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7위에 그치며 또 한 번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전반기까지 4~5위 그룹에 5경기 차 앞선 3위를 질주, 준플레이오프 직행의 꿈을 키웠지만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후반기 대추락 속에 2018시즌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8년 연속'으로 늘어났다.
롯데는 1982년 KBO리그 원년부터 프로야구에 뛰어든 뒤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6시즌에는 최소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지난해 10~11월 강도 높은 마무리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