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30 23:49
스포츠

한화 떠나 '444억 ML 계약' 폰세, 벌써 TOR 핵심 대접…"2026시즌 가장 주목할 선수"

기사입력 2025.12.30 20:13 / 기사수정 2025.12.30 20:13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026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주목할 선수로 2025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페넌트레이스 MVP를 차지한 코디 폰세를 언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026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주목할 선수로 2025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페넌트레이스 MVP를 차지한 코디 폰세를 언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KBO리그를 평정하고 빅리그로 '금의환향'한 코디 폰세를 2026시즌 주목할 선수로 선정했다.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각 구단 담당기자가 한 명씩 지목한 '2026시즌에 주목할 선수'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담당 기자 키건 매티슨은 폰세를 선택했다.

MLB닷컴은 "폰세는 일본과 한국에서 4년 동안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이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다"며 "폰세는 2025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180⅔이닝 동안 252탈삼진을 기록, 타자들을 압도했다. 페넌트레이스 MVP까지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1994년생인 폰세는 2015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5번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됐던 특급 유망주였다. 신장 198cm, 체중 115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150km/h 초중반대 패스트볼을 뿌리는 우완 파이어볼러로 주목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026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주목할 선수로 2025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페넌트레이스 MVP를 차지한 코디 폰세를 언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026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주목할 선수로 2025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페넌트레이스 MVP를 차지한 코디 폰세를 언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폰세는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은 끝에 2020시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뤄냈다. 

하지만 폰세는 2021시즌까지 빅리그 통산 20경기 55⅓이닝 1승7패 평균자책점 5.86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던 가운데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렸다.

폰세는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2022시즌 14경기 83⅓이닝 3승5패 평균자책점 3.35, 2023시즌 10경기 51⅔이닝 4승5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준수한 피칭을 보여줬다. 그러나 2024시즌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5경기 67이닝 3승6패 평균자책점 6.72로 부진하면서 재계약을 이루지 못했다.

폰세는 라쿠텐 방출 이후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KBO리그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폰세의 선수 커리어 전체를 반전시키는 엄청난 터닝 포인트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026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주목할 선수로 2025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페넌트레이스 MVP를 차지한 코디 폰세를 언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026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주목할 선수로 2025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페넌트레이스 MVP를 차지한 코디 폰세를 언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폰세는 2025시즌 29경기 180⅔이닝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으로 KBO리그 역대급 투수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폰세는 특히 지난 5월 17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대전 홈 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2피안타 1볼넷 1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 동료 류현진이 가지고 있었던 KBO리그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17) 기록을 갈아치우는 역사를 썼다. 단 1년이었지만 폰세가 KBO리그에서 남긴 발자취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한화는 폰세를 앞세워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2006시즌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의 기쁨도 맛봤다. 폰세는 페넌트레이스 MVP, 최동원 상,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하면서 평생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026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주목할 선수로 2025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페넌트레이스 MVP를 차지한 코디 폰세를 언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026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주목할 선수로 2025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페넌트레이스 MVP를 차지한 코디 폰세를 언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폰세는 KBO리그를 정복한 뒤 화려하게 메이저리그로 리턴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기간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44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MLB닷컴은 "폰세는 피츠버그 시절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던 '변변치 않은 불펜투수'였다"며 "폰세는 최근 구속이 더 올라왔고, 무언가 잠금해제 된 모습이었다. 서른 한살의 나이에 그토록 바라던 대기만성형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