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태지,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서태지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1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서태지는 지난 24일 "평안한 2025년의 성탄절 이브"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메리크리스마스~ 안녕 우리 퐐로들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나요? 오늘도 딱 일 년 만 이네요.^^ 일 년 동안 좋은 일들 많이 만들었나요? 작년과 달리 올해는 모두들 평안하고 차분한 크리스마스 를 맞이하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안부를 물었다.
이어 "벌써 2026년이 코앞으로 다가오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이번 일 년도 열심히 살았건만 퐐로들이 바라 마지않는 '좋은 소식'은 전할 수가 없을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10집에 대한 소식은 이번에도 없다는 것을 알렸다.

서태지
그러면서 "그러니 오늘도 '좋은 소식'보다는 소소한 소식으로 전해볼까 한다. 이틀 전에 올라온 페스트 공연 영상은 다들 보았나요? 이번 공연도 여러분들 덕분에 잘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번 공연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주셨다고 하여 저 역시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서태지는 "가족들과 '폭군의 셰프'를 시청하다가 조선시대 컴백홈 일명(回家)가 나와서 온 가족이 빵 터진 일도 있었고, '폭싹 속았수다'도 너무 좋았다. 다들 크리넥스를 안고 보다가 또 갑자기 마지막 축제와 함께 거친 퐐로들이 우당탕 뛰어나와서 울다가 웃다가"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알래스카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힌 서태지는 9집 타이틀곡 'christmalo.win'의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나섰던 아역배우 엘리와 재회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서태지는 "오랜만에 엘리를 만났다. 아기 엘리가 이제 완전 아가씨가 다 되었더라. 키는 벌써 나만큼 커졌지만 성격도 그대로고, 예쁘게 잘 자랐다. 내년에 벌써 대학생이라고 한다"며 "9집의 주인공으로 노래, 뮤비, 공연등 많은 스케줄을 완벽히 소화해주어 너무 기특하고 항상 미안하기도 했는데 아직도 그때 일들을 대부분 기억을 하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해주니 고마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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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노 퐐로들도 슬슬 건강검진 수치들이 신경 쓰이기 시작할 나이 일텐데 다들 관리는 잘하고 있죠? 나도 신경은 쓰고 있지만 하루하루가 다른 느낌 이랄까 ㅎㅎ 아무리 바쁘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강은 꼭 챙기기!!"라며 팬들의 건강도 잊지 않고 챙겼다.
끝으로 서태지는 "우리 퐐로들도 육아하느라, 직장 다니느라, 벌써 부모님 건강 챙기느라 힘든 일들이 많을 거다. 하지만 우리들만의 '따뜻한' 추억으로 멀리 있어도 서로 깊은 의지가 됐으면 좋겠다. 지금껏 그래왔듯이!"라며 "그럼 모두들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고 남은 25년도 멋지게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딸 담이와 엘리가 과거 함께했던 사진을 업로드해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1972년생으로 만 53세인 서태지는 지난 2013년 16살 연하의 배우 이은성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2014년 9집으로 활동한 후 새 앨범 활동은 멈춘 상태며, 2017년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를 진행한 것을 끝으로 휴식기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서태지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