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6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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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오현규 날벼락! 소속팀 핑크 감독 전격 경질…KRC 헹크 "오락가락 경기력·성적 못 참아"

기사입력 2025.12.15 21:09 / 기사수정 2025.12.15 21:1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오현규 소속팀인 벨기에 1부리그 KRC 헹크가 토르스텐 핑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헹크는 구단은 15일 "월요일(15일)에 핑크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코치였던 세바스티안 한, 고란 콘티치도 구단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핑크 감독은 지난해 6월 부임한 뒤 1년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핑크 감독은 2011년부터 2년간 함부르크에서 19세 미완의 공격수 손흥민을 중용하며 그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도 국내 축구계에 유명하다.

최근 헹크 성적이 들쭉날쭉하긴 했지만 경질은 다소 의외다. 2023-2024시즌 벨기에 1부리그 8위에 그쳤던 헹크를 맡아 부임 첫 시즌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성적은 18경기 6승6무6패(승점 24)로, 16개 팀 중 7위다. 헹크 구단은 22골을 넣고 24골을 허용하는 등 공수 밸런스가 맞질 않고 5위 메헬렌(승점 30)과의 간격이 6점 차로 벌어지면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헹크 구단은 "우린 야심찬 클럽으로 시즌 시작 전 명확한 목표를 세웠다"며 "하지만 구단 경영진은 최근 오락가락하는 경기력과 성적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성공으로 가는 올바른 길에 있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헹크 감독의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핑크 감독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그는 구단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 때 부임, 첫 시즌 선수단과 구단 전체, 나아가 관중석에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며 지난 시즌 공은 인정했다.

헹크는 새 감독 선임 전까지 도메니코 올리비에리, 미셸 히베이루 코치가 임시로 팀을 이끈다.

헹크 구단은 지난 시즌 팀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티켓까지 거머쥐자 핑크 감독의 종신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그를 신뢰했다.



하지만 새 시즌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결별을 결정했다. 벨기에 1부리그는 30라운드까지 치른 뒤 각 팀이 성적에 따라 3개의 각기 다른 스플릿시스템에서 순위를 결정한다. 팀당 36~40경기를 치른다.

핑크 감독의 경질로 헹크 공격수인 오현규의 입지로 다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오현규는 지난해 여름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이적했다. 2024-2025시즌 특급 조커로 뛰며 3경기 선발, 33경기 교체투입으로 출전시간이 644분에 그쳤으나 정규리그 9골을 넣으며 순도 높은 골결정력을 자랑했다. 컵대회와 유로파리그까지 합하면 15골을 넣었다.

기존 주전이던 톨루 아로코다레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으로 지난여름 이적하면서 오현규는 새 시즌엔 선발 출전 비중이 늘어났다. 27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정규리그로 한정하면 6골을 터트렸다. 오현규는 핑크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던 15일 베스털로전에서도 천금 같은 동점포를 터트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핑크 감독이 나름 아꼈던 공격수가 바로 오현규였다. 그는 새 감독 아래서 다시 경쟁해야 하는 과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KRC 헹크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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