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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뽑나요? '19세 초신성' 김민수, 스페인 2부서 맹활약…"5G 2골 2도움, 최고의 영입생 중 하나" 현지 언론도 극찬

기사입력 2025.09.16 11:31 / 기사수정 2025.09.16 11:3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미래 김민수(안도라)가 임대 이적하자마자 맹활약하면서 최고의 영입생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15일(한국시간) "김민수는 이바이 고메스 감독과 헤라르드 피케 구단주가 이끄는 안도라가 영입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수는 지난 14일 코르도바와의 2025-2026 스페인 라리가2(2부) 5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와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4-3-3 전형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김민수는 전반 35분 스코어 1-1 상황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김민수는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코르도바 골망을 가르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김민수의 역전골이 터진 후 안도라는 후반 38분 한 골 더 추가하면서 3-1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김민수는 결승골을 포함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90분 풀타임을 뛰는 동안 패스 성공률 93%(14/15), 기회 창출 1회, 슈팅 3회, 드리블 성공률 60%(3/5), 태클 성공 2회, 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수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5를 주면서 코르도바전에 선발로 출전한 안도라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했다.



2006년생 김민수는 대한민국 축구 미래 중 한 명이다.

김민수는 경기도 광주시 광주초등학교 진학 후 스페인으로 건너간 후 메르칸틸 아카데미, CF 댐 아카데미를 거쳐 지난 2023년 1월 지로나 B팀과 계약을 맺었다. 그는 빠르게 두각을 드러내 지난해 8월 지로나와 재계약을 맺어 2027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재계약을 맺은 후 김민수는 지난해 10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025 라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서 교체로 나와 라리가 데뷔전을 가졌고, 곧바로 코파 델 레이 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지로나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선발 경기를 가졌다.

지난해 11월엔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챔피언스리그 데뷔전까지 치렀다.



시즌이 끝나고 김민수는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스페인 2부 구단인 안도라로 임대를 떠났다. 

김민수는 안도라에 합류하자마자 주전 선수로 등극했다. 그는 현재까지 리그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8월 한 달 동안 2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려 라리가2 8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김민수는 벌써 이번 여름 안도라 최고의 영입생으로 떠올랐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김민수의 안도라행은 헤라르드 피케 구단주의 명확한 요청에 따른 것으로, 팀 최고위층으로부터 영입을 승인받다"라며 "현재 B팀 계약으로 안도라에 있는 김민수는 이미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고, 지난 코르도바전에서도 다시 한번 재능을 드러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도라에 이적하기 전에 1부리그, 코파 델 레이, 심지어 챔피언스리그까지 진출했던 김민수는 안도라의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지 않았다"라며 "그는 안도라에서 과감하고 대담한 축구로 화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민수는 안도라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시즌 2호골은 뛰어난 체력과 재능이 어우러진 경기였다"라며 "그는 코르도바 골대에서 수 미터 떨어진 곳에서 공을 받아 완벽한 몸을 발휘해 코르도바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치고 훌륭한 스트라이커다운 드리블을 선보였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안도라의 이바이 고메스 감독도 "에잉게루 올라바리에타와 김민수 모두 최고 수준이다"라며 "상대팀은 그들이 조금만 놓쳐도 매우 위협적인 선수들이라는 걸 알고 있다"라며 김민수의 재능을 칭찬했다.



한편 김민수가 라리가2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월드컵 전에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도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현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본선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홍명보호 2선엔 이재성(마인츠), 이강인(PSG), 배준호(스토크시티) 등이 자리해 경쟁이 치열하지만, 김민수가 잔여 일정 동안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올린다면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매치 데뷔전을 가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홍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 코치들을 보내 김민수를 이미 관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안도라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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