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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 팔아 '100억 차익실현' 노린다…아스널-AC밀란-유벤투스 줄줄이 러브콜!

기사입력 2025.06.26 20:46 / 기사수정 2025.06.26 20:4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강인이 현 소속팀인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과 작별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입지가 급격히 흔들린 이강인은 현재 프랑스 리그1 챔피언 PSG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아스널(잉글랜드), AC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등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PSG는 이강인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약 3000만 유로(약 476억원)로 책정됐다.

프랑스 매체 '풋살7(Footsur7)'은 25일(한국시간) "이강인의 목적지가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강인은 이번 여름, 유럽 주요 클럽들로부터 놀라운 제안을 받고 있다. 여러 팀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준비 중이며, PSG는 이를 반영해 이강인을 매각 후보군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PSG는 이번 여름 핵심 자원 보강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일부 선수 매각을 고려 중이며, 이강인이 그 대상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매체는 또한 "PSG는 클럽월드컵 이후 본격적으로 이적시장에서 활동할 계획"이라며 "이강인은 클럽 내에서 중요하지 않은 선수는 아니지만, 팀 개편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과 이탈리아 세리에A의 주요 구단들이 이강인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고 있으며, 이는 PSG가 희망하는 이적료를 충족시켜줄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PSG는 2023년 여름 이강인을 마요르카에서 2200만 유로(약 350억원)에 영입했고, 현재 3000만 유로에서 3200만 유로(약 508억원) 사이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프랑스 언론 '라이브 풋(Live Foot)'은 "PSG는 이강인을 통해 약 1000만 유로(약 158억원)의 이익을 얻으려 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나고, 왼발잡이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지닌 이강인은 PSG에서 꾸준함의 부족으로 주전을 차지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이어 "PSG는 이번 여름 이강인을 매각할 계획이며, 프랑스 혹은 이탈리아보다는 다른 해외 리그, 특히 프리미어리그로의 이적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2023-2024시즌 초반,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때로는 펄스 나인, 심지어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의 전술적 유연성과 테크닉에 높은 평가를 내렸고, 다양한 역할을 맡겼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고정된 포지션 없이 기용된 점은 독이 됐다. 팀 내 입지가 애매한 상태가 되며 주전 경쟁에서 뒤처졌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 이적시장 이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세니 마율루 등 새로운 선수들의 급부상이 이강인의 입지를 더더욱 좁혔다.

이번 시즌 후반기에는 주요 경기에서 대부분 결장하거나 교체 명단에 머물렀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2차전 리버풀전에서 연장전에 투입된 것을 제외하면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결승전에서도 벤치에 이름을 올렸지만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PSG 소속으로 참가 중이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도 주전 자원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돼 골을 기록한 것이 유일한 인상 깊은 장면이었고, 이후 보타포구전에서도 조커로 활용됐다.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예 결장했다.



이런 이강인을 PSG는 프랑스 리그 내부로 보내는 데에는 소극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스페인 '렐레보'의 유력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최근 "PSG는 이강인을 프랑스 내 라이벌 팀으로 이적시키는 걸 원치 않는다"며 "아마도 프리미어리그나 외부 리그가 현실적인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가장 적극적이었던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는 최근 이강인을 영입 후보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잔루카 디 마르지오와 마테오 모레토 등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이적시장 전문가들은 나폴리는 '더 이상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나폴리가 대신 노아 랑, 제이든 산초, 페데리코 키에사 등 이강인보다 공격적인 선수들을 영입 대상으로 삼은 것이 그 이유다.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은 여전히 이강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PSG와 맞붙은 이후부터 이강인을 스카우팅해온 아스널은 현재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안드레아 베르타 단장이 이강인의 영입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르타 단장은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이강인 영입을 시도한 전력이 있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아스널은 이강인을 창의적인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이강인의 영입을 반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 역시 "이강인의 PSG 생활은 기대만큼 성공적이지 않았지만, 이적시장에서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아스널이 공격진 보강을 위해 이강인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풋살7'은 "AC 밀란과 유벤투스는 이강인을 장기적인 10번 자원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아스널은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생각이 있다"고 보도했다.

PSG는 이런 관심이 실제 제안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3000만 유로 수준의 오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에게 필요한 것은 이제 명확한 역할을 부여받고 뛸 수 있는 새로운 무대다. PSG 입장에선 100억원 정도의 차익 실현이 가능한 액수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클럽월드컵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이적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강인이 어떤 팀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지 팬들과 유럽 축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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