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26
스포츠

한화 12연승 폭주, 두산이 '힘겹게' 가로막았다…9회말 2사 파울 실책→동점 투런포 허용→연장 11회 임종성 결승타 '4-3 진땀승' [대전:스코어]

기사입력 2025.05.13 23:21 / 기사수정 2025.05.13 23:21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거침없던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9회 끝낼 수 있는 찬스에서 실수가 나오며 경기가 길어졌지만, 결국 승리는 두산이 했다.

두산은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전 끝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은 두산은 시즌 전적 17승22패를 만들었다. 반면 12연승을 달리던 한화는 33년 만의 13연승에 도전했으나 길었던 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전적 27승14패.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1.정수빈(중견수) 2.케이브(우익수) 3.양의지(포수) 4.김재환(지명타자) 5.양석환(1루수) 6.오명진(유격수) 7.강승호(2루수) 8.김인태(좌익수) 9.임종성(3루수) P.최원준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황영묵(2루수) 2.플로리얼(중견수) 3.문현빈(지명타자)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이진영(우익수) 7.최인호(좌익수) 8.최재훈(포수) 9.이도윤(유격수) P.류현진




양 팀 투수들의 호투 속 0-0 균형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두산은 1회초 케이브의 좌전안타, 김재환의 우전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양석환이 류현진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화 역시 1회말 2사 후 문현빈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두산의 2회초는 삼자범퇴. 한화는 2회말 선두 채은성이 좌전안타를 쳤으나 이진영과 최인호가 뜬공, 최재훈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산은 3회초에도 출루에 실패했고, 3회말 한화는 1사 후 황영묵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플로리얼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동시에 황영묵의 도루가 잡히며 그대로 이닝을 끝내야 했다.

두산이 여전히 류현진에게 막힌 사이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4회말 문현빈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노시환이 최원준의 2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몬스터월을 때리는 우전 2루타를 만들었고, 곧바로 나온 채은성의 좌전안타에 홈을 밟았다. 한화의 1-0 리드.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이진영의 병살타가 나오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두산은 5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반격했다. 오명진 좌익수 뜬공 후 강승호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포일로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풀카운트에서 받아진 김인태의 타구가 내야안타가 됐고, 2루수 황영묵의 송구 실책으로 강승호가 3루를 지나 홈을 밟으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삼자범퇴로 돌아섰던 한화는 6회말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황영묵 좌전안타, 플로리얼은 비디오 판독 끝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그리고 문현빈의 깔끔한 기습번트로 무사 주자 만루. 하지만 노시환의 타구가 투수와 포수를 거쳐 1루수에게 향하는 병살타가 됐고, 채은성 고의4구 후 이진영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7회부터는 양 팀의 불펜 싸움이 전개됐다. 7회초 한화 마운드에는 박상원. 오명진을 유격수 땅볼, 강승호를 2루수 땅볼 처리한 박상원은 김인태에게도 땅볼을 이끌어냈는데, 직접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발을 밟히며 한승혁과 교체됐다. 화면 상으로 아웃이었지만 세이프 판정. 비디오 판독 기회를 모두 소진한 한화는 그대로 경기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고, 한승혁이 임종성을 뜬공 처리하며 어수선했던 이닝을 정리했다.

7회말은 최지강이 올라와 최인호와 최재훈, 이도윤을 모두 땅볼 처리했다. 그리고 8회초, 두산이 홈런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정수빈 삼진, 케이브 2루수 땅볼이 2아웃이 된 후 대타 김기연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상황, 김재환이 한승혁의 3구 148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김재환의 시즌 5호 홈런. 이 홈런으로 점수는 3-1이 됐고, 한승혁의 17경기 연속 무자책점 기록이 깨졌다.




그대로 두산이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9회말 마운드에는 마무리 김택연. 김택연은 노시환을 우익수 뜬공, 채은성은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 그리고 최인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가 3루 파울라인으로 떴으나 3루수와 포수가 공을 미루다 아무도 잡지 못했다.

경기가 끝날 타이밍에서 다시 최인호가 타석에 들어섰고, 김택연과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다. 파울, 파울, 파울, 그리고 9구 151km/h 직구를 받아친 최인호의 타구가 크게 떴다. 이 타구는 몬스터월을 넘었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전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울려퍼졌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0회초에는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책임졌다. 정수빈과 케이브의 땅볼 후 김기연 스트레이트 볼넷, 김재환 우전안타로 1·2루가 됐으나 양석환과 8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실점을 막았다. 한화는 10회말 이영하 상대 2사 후 플로리얼이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해 도루에 성공하며 기회를 살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 11회로 향했다.

그리고 두산이 11회초 김종수를 상대로 점수를 뽑아내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오명진이 물러난 후 강승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대주자 전다민의 도루 성공. 이후 조수행이 7구 승부 끝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임종성의 좌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전다민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4-3. 반면 한화는 11회말 박치국을 상대로 노시환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