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겸 가수 아이유가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세월을 뛰어넘는 연기부터 엄마라는 존재를 다양하게 풀어낸 경험을 이야기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B tv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는 '아이유 오셨다..! [폭싹 속았수다] 이동진도 울렸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게스트로는 아이유가 출연해 이동진과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동진은 "(작품에) 40년 넘는 세월이 나오고 1인 2역도 한다. 교복입고 나오다가 뒤에는 안경 낀 40대로도 나온다"며 동안인 얼굴로 고등학생부터 40대까지 직접 연기한 소감을 물었다.
이에 아이유는 "어려울 것 같단 생각은 했지만 그 지점이 어떻게 보면 이 작품에 꼭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 요소이기도 했다"며 "1인 2역이기도 하며 문소리 선배와 2인 1역이기도 했다. 거기에 나이대 별로 달라지는 모습을 담아내야 한다는 점이 너무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전에 배역을 이렇게까지 폭넓게 해본 적이 없지 않나"라는 질문에도 아이유는 "그렇다. 앞으로도 어렵지 않을까. 앞으로는 10대(연기)는 어려울 거 같다. 저도 지금 나이가 여러 나이대를 표현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란 생각도 했다. 그래서 욕심이 났다"고도 덧붙였다.
이동진은 "스타인 '아이유'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어머니 연기도 종류별로 다했다. 러닝 타임 4분의 1은 임신 상태지 않나. 아이가 셋이다. 항상 허리르 짚는 연기를 하고 출산 연기도 했다. 아이 밥 먹이고 토닥이고 안고 우는 연기도 했다"고 짚었다.
아이유는 "어색하려나 생각을 아주 잠깐 하긴 했다. 그런데 대본을 읽으면 정말 자연스럽게 따라가지는 힘이 있었다. 막상 현장에선 자연스러웠던 기억이다"라며 "작가님이 대본을 세세하게 묘사해줬다. 이해 안 가는 부분이나 이런 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분장의 힘도 컸다"는 그는 "계속 임신 상태였기 때문에 다달이 배가 커지는 걸 나타내기 위해 여러가지 복대가 있었다. 착용했을 때 정말 임신한 분들의 무게 만큼은 아니었지만 무게에 따라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리를 짚는다던가 앉을 때 다리가 버러진다던가. 그래서 어색함을 느낄 새가 없었다"며 자연스러웠던 연기를 이끌어낸 경험을 전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