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정지웅이 서울대에 진학한 후 학점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정은표와 아들 정지웅이 출연했다.
정지웅은 올해 서울대학교 인문학부 22학번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그는 수능 성적을 묻는 질문에 "엄청 잘 보진 않았고 12문제 정도 틀렸다. 370점 정도"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이번에 국어가 많이 어려웠다. 국어가 첫 시간이지 않나. 다들 어려운데 내가 머리가 안 돌아가서 못 보는구나 싶어서 재수학원을 다니려고 했다"고 수능 시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정지웅의 서울대 합격 소식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가 어린시절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영재인 것 또한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 이에 정지웅은 "학교에서 유명하지 않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정은표는 "한 학기 다니면서 친구를 많이 사귀었더라. 전체 500명 사귀었다더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정지웅은 "친구를 만드느라 학점은 신경을 아예 못 쓰긴 했는데 학사경고까지 생각했다. 다행히 교수님들이 후하게 줘서 학사경고는 피할 정도"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를 들은 정은표는 "너무 자랑스럽게 '아빠 나 학고 나올지도 몰라' 이러더라. '너 나중에 어떻게 하려고?' 했더니 '나중에 하면 되지 뭐' 이러더라"면서 "근데 며칠 지나니까 너무 화가 나더라. 연기자 노조가 있는데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그 장학금은 제건데, 그걸 못 받으니까 화가 나더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정지웅은 "사실 지금 망한 학점도 복구가 되는 게 어느 정도 이상 못 보면, 많이 못 보면 재수강을 하게 훈다. A+는 못 받아도 A는 받을 수 있다. 제 과목들이 다 망해서 다 재수강을 할 수 있다. 재수강해서 올리면 되니까. 어중간하게 해서 재수강을 못하면 안 된다"고 당당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