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의정부, 조은혜 기자) 현대캐피탈이 '디펜딩 챔피언' 한국전력을 잡고 컵대회 첫 경기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한국전력과의 개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4, 15-25, 16-25, 25-22, 18-16)로 승리했다.
팽팽하던 1세트, 13-13 동점에서 한국전력의 포히트 범실로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잡았고, 허수봉의 공격과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연달아 3점을 올리고 한국전력을 따돌렸다. 한국전력도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신영석의 서브에이스로 23-23 균형을 맞췄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 허수봉이 시간차에 이은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한국전력이 주도권을 잡았다. 먼저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13-7에서 서재덕의 오픈 공격과 박찬웅의 블로킹으로 15-7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의 점수를 12점으로 묶고 20점 고지를 밟은 한국전력은 12-22, 10점 차를 만들었고,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그대로 2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이 3세트에도 기세를 이었다. 5-3에서 박찬웅의 블로킹과 임성진의 퀵오픈에 상대 범실까지 이어지며 10-4로 점수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계속해 현대캐피탈을 따돌렸고, 신영석의 속공에 이어 임성진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으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4세트, 현대캐피탈의 반격. 14-14 동점에서 최민호의 속공,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김동영의 득점으로 20-21까지 따라붙었지만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지키고 승부를 5세트로 이끌었다.
5세트 초반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김동영의 백어택으로 5-5 동점을 만든 뒤 황동일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어 신영석도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김동영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허수봉의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으면서 계속된 시소게임, 16-16에서 김선호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현대캐피탈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3개 포함 40점을 올리고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한국전력은 김동영이 19점, 이시몬과 임성진이 10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사진=의정부,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