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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해영 퇴출 '세대교체 신호탄'

기사입력 2006.10.10 01:21 / 기사수정 2006.10.10 01:21

'세대교체를 위해선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엑스포츠뉴스 = 윤욱재 야구전문기자] LG 트윈스가 9일 오른손 거포 마해영에게 방출 통보를 내렸다. 마해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고 뛰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오히려 팀에 짐이 되고 말았다.

LG는 오른손 거포 부재란 과제를 마해영으로 해결하려 했으나, 홈런 5개에 그치고 찬스 해결 능력에서도 뒤떨어져 시즌 중반엔 아예 2군으로 내려보냈다. 내년 우리 나이로 38이 되는 마해영을 선뜻 데려갈 팀은 없어 보였고, 따라서 트레이드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 방출이란 용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199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던 마해영은 1999년 타격 1위(0.372)를 기록하며 야구 인생의 꽃을 피운 뒤, 2001년 삼성으로 이적해 최전성기를 보내면서 2002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3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마해영은 KIA 유니폼을 입었으나 예상과 달리 부진에 빠져 결국 계약 기간도 마치기 전에 LG로 트레이드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마해영과 함께 KIA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최상덕도 방출의 시련을 맛보게 됐다. 최상덕은 올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등 기대를 모았으나 날이 갈수록 힘이 부치며 세월의 한계를 절감해야 했다.

1994년 태평양에서 데뷔해 인상적인 투구를 했던 최상덕은 1996년 트레이드로 해태 유니폼을 입은 뒤 2000년부터 타이거즈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2003시즌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한 것을 시작으로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LG가 올 시즌 전 영입했던 강상수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1994년 롯데에서 데뷔한 강상수는 전천후 투수로 각광받으며 제 역할을 다했지만, 2001년부터 부진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결국 보통 투수로 전락했다.

LG는 이들과 함께 투수 김광우와 박만채, 내야수 안상준 등 총 6명의 선수를 웨이버 공시하기로 했다.

올 시즌 창단 첫 꼴찌의 아픔을 겪은 LG는 시즌 중반부터 양승호 감독 대행이 적극적으로 기용한 젊은 선수들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시즌 LG가 도약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방출함에 따라 LG 선수단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감독 선임 문제와 FA 이병규 계약 문제 등 올 스토브리그에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는 LG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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