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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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승리 불발' 소식 들은 정동현 "언젠간 이뤄지길"

기사입력 2016.06.10 21:3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t wiz의 좌완 투수 정대현과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정동현은 친형제다. 두사람 모두 좌완 투수고, 나이는 정대현이 6살 더 많다. 그런데 이 형제가 KBO리그 최초로 같은날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행운을 누렸다.

그동안 KBO리그에 형제 투수, 형제 야수가 활약한 경우는 많았지만 선발 투수로 같은 날 등판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최근 kt 박세진, 롯데 박세웅 형제가 같은날 같은 경기에 등판하는 진기록을 세웠으나 당시 박세웅은 선발, 박세진은 중간 계투로 등판했다.

정대현과 정동현의 사상 첫 형제 동반 선발승도 성사될 뻔 했지만 아쉽게 물거품이 됐다. 정동현이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거두며 먼저 승리를 확정지었고, 정대현도 넥센전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 후 승리 요건을 갖추로 내려갔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다.

경기 후 밝은 표정으로 데뷔 첫승의 기쁨을 누리던 정동현은 형의 승리 불발 소식을 듣고 섭섭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동현은 "오늘 경기전에 형이랑 전화 통화를 하면서 꼭 같이 최초로 선발승을 하자고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물론 여전히 기회는 남아있다. 정동현은 "언젠가 형과 같은날 같은 마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는게 어릴적부터의 꿈이다. 반드시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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