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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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냄비받침', 최저시청률 종영…그래도 시즌2를 만들거라면

기사입력 2017.09.06 00:51 / 기사수정 2017.09.06 07:5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냄비받침'이 신선한 포맷으로 주목받았던 시작과 달리 쓸쓸한 끝을 맞이했다.

5일 KBS 2TV '냄비받침'이 여섯 작가의 책 완성과 함께 종영했다. 트와이스의 '트와이스 깔꺼야?'부터 김희철의 '걸그룹 입문서'까지 여섯 작가의 개성이 듬뿍 담긴 책들은 흥미를 불러 모았다.

그러나 마지막회 시청률은 자체 최저인 1.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에 그쳤다. 대통령 연설비서관이었던 강원국은 "시대를 앞서나간 프로그램"이라고 '냄비받침'의 낮은 시청률을 분석했으나, 더 큰 문제는 다른 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회에서야 작가 트와이스가 다시 등장했다. 안재욱과 이경규를 제외한 대부분의 '냄비받침' 출연자들은 고정출연자라고는 볼 수 없는 텀이 있었다.

출판회에서 대 다수의 독자들이 인정한 것처럼 김희철의 '걸그룹 입문기'는 그간 우리가 알 수 없었던 이야기를 작가가 직접 겪고 글로 썼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책이었다. 트와이스의 '트와이스 깔꺼야'에 담긴 이야기들도 그들만이 쓸 수 있는 책이었다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주축이 된 안재욱의 건배사나 이경규의 정치인 인터뷰는 '냄비받침'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있는 그림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경규의 책 만드는 과정은 정치인과 예능인의 콜라보라는 점에서 초반 관심을 끌어냈지만 뒤로 갈 수록 이경규 혼자 진행하는 '힐링캠프' 이상을 만들지 못했다.

이처럼 흥미롭지 못한 전개가 쌓이고 쌓여 결과물이 발표된 마지막회에서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강원국 교수의 말처럼 책을 읽는 시대를 넘어 책을 쓰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른다. '냄비받침'이 시즌2로 돌아올 생각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책을 쓰는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책을 쓰는 때를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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