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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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안재욱,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은 딸바보 (종합)

기사입력 2017.08.01 00:14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비정상회담' 배우 안재욱이 딸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3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60회에서는 안재욱이 등장, 훈육 방법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한국 대표로 등장한 안재욱은 결혼에 대해 "지인들에게 결혼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근데 전 개인적으로 결혼을 추천하고 싶다. 불편한 점도 있지만, 좋은 점이 훨씬 많다"라고 밝혔다. 내 편이 있고, 그 사람이 늘 곁에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고.

이후 안재욱은 "전 17개월 된 딸을 가진 아빠다.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제 마음과 달리 아내는 벌써부터 통제를 하기 시작했다. 마음이 약해서 훈육이 어려운 나, 비정상인가요?"란 안건을 상정했다.

안재욱은 그 중에 잠자기 교육이 가장 힘들다고. 안재욱은 "딸이 자꾸 잠을 이겨내려고 한다. 전 지치게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잠들게 하려고 하는데, 아내는 지금 자야 안 깨고 잔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결국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아내의 말이 정답이었다고. 이를 듣던 유세윤은 "저도 지쳐서 잠들겠지 했는데, 안 지친다"라며 눈치 100단인 아들의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각 나라의 특징적인 육아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프랑스는 아이를 와처럼 키우는 걸 비판 중이고, 미국은 부모가 아이의 스케줄에 맞추는 스타일이라고. 그러나 '오가니제이션 키즈'는 아이의 노는 시간까지 통제한다는 부정적 시선도 존재했다. 중국은 '핀양'이란 공동 교육을 하고 있었다.



기욤은 캐나다에서는 도구를 잘 안 쓴다고 했다. 보행기는 세계 최초로 사용 금지 했다고. 영유아 수영시킬 때도 튜브를 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안재욱은 "저도 해외 영상에서 봤다. 엄마 뱃속 환경과 비슷해 본능적으로 수영을 한다더라. 근데 이걸 몇 번을 봐도 불안했다"라며 "무척 고민하다 목튜브를 끼고 수영하는 것에 만족했다. 전 5개월 때부터 수영을 일찍 시켰다. 다리 힘이 생기니 걸음마가 빠르더라"라고 밝혔다.

딸 바보가 된 안재욱을 보며 전현무는 "본인이 이렇게 변할 거라고 상상 못하셨죠"라고 물었다. 안재욱은 "그럼요. 결혼하고 2년 됐는데, 날 위해 쓴 돈이 별로 없다. 아내와 아기를 위해서였다"라고 밝혔다.

안재욱은 아이와 놀아주는 법에 대해 "전 대화한다. 아이가 말을 할 수만 없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얘기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아동극에 출연한 적도 있다는 안재욱은 그 경험을 살려서 아기가 지칠 때까지 놀아준다고 했다.

각 나라 부모들의 아이 훈육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알렉스는 스위스의 훈육 방법에 대해 "아이가 지갑을 훔치면, 다른 방식으로 갚게 한다. 체벌이 불법은 아니지만 부모들이 체벌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오헬리엉은 "사랑의 매가 있긴 한데, 훈육의 상징일 뿐 체벌 용도가 아니라고 밝혔다. 가족 규칙을 안 지키면 다른 방으로 보낸다고. 마크는 "미국은 중고교 학생들에겐 그라운딩을 한다. 주니어 버전도 있다. 타임아웃 의자(생각하는 의자)다"라고 밝혔다. 안재욱은 훈육 방법에 대해 "가장 큰 고민이다. 목소리 톤을 바꾸거나, 우는 연기로 미안하게끔 한다"라며 "근데 이게 언제까지 가겠냐"라고 밝혔다.

이후 각국의 과도한 체벌로 인한 아동학대 사건, 보육기관의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밝혔다. 안재욱은 보육기관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재욱은 "아이를 혼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아동학대를 우려하는 거다. 훈육법에 대해 자체적인 룰을 정해놓고 부모들과 공유하고 합의를 한다면 감출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재욱은 "늦장가를 가서 아이하고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아빠가 되었지만, 친구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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