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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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 "곽현화 속여 찍지 않았다" (종합)

기사입력 2017.07.17 11:0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절대로 곽현화를 속여서 영화를 찍지 않았다."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6층에서 열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이수성 감독은 "형사 재판에서 무죄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곽현화 측의 "지속되고 있는 악의적인 폄하와 인신공격으로 인해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심경과 진시을 밝히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가 극 중 섹시한 외모이지만 성에 대해 보수적인 성격의 미연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제안하게 됐고, 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에게 가슴 노출이 포함된 전신 노출 장면은 극 중 미연 캐릭터가 성에 대한 관념이 변화하게 되는 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라고 분명하게 설명했고, 곽현화와 체결된 출연계약서에 사전에 배우가 동의한 노출장면만 촬영한다는 배우보호조항까지 포함시켰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곽현화가 영화 편집본을 보고 나서 자신의 노출신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니터링을 마친 곽현화는 영화뿐만 아니라 본인 노출 장면도 예쁘게 나왔다며 만족스러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곽현화가 태도를 바꿔 가슴 노출 장면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수성 감독은 "극중 꼭 필요한 부분일 뿐 아니라 이미 투자사한테도 편집본을 넘겨준 상태이기 때문에 뺄 수 없다고 대답했다"며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사정을 해와서, 고민 끝에 투자사에 사정을 이야기하고 어차피 극장 개봉기간은 짧으니 극장버전에는 곽현화의 가슴노출장면을 포함시키지 않아도 되지 않겠냐고 설득해 장면을 삭제하고 영화를 개봉 상영했다"고 말했다. 

이수성 감독은 영화 자체가 성인 영화이며 자신의 노출장면이 상세히 묘사된 시나리오를 읽고 곽현화가 출연을 결심했기 때문에 그의 주장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한 시나리오 내용을 시각적으로 묘사한 콘티를 제작해 본격적인 촬영 시작 전 곽현화를 비롯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제공했으며, 해당 콘티에는 문제된 가슴노출 장면이 분명하게 포함되어있고 콘티에 그려져있는 그대로를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이수성 감독은 "문제의 장면을 촬영하지 않겠다고 말한 사실이 없고 출연계약에 명시된 대로 사전에 위 장면의 촬영에 동의하였기 때문에 진행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실제 콘티와 장면을 공개했으며, 이런 것들을 모두 똑같이 촬영을 하려 했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곽현화가 주인공인데 이걸 보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힘줘 말했다. 이후 곽현화가 2014년 4월 성폭력처벌법위반 혐의로 형사고소를 제기했으며 해당 고소건은 무죄 판결을 선고받았음을 전했다. 

그의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계약서를 공개하며 "제공한 영화와 모든 용역은 말하자면 배우의 연기를 말하는 것이다. 촬영된 결과물은 갑(이수성 감독)에게 영구적으로 귀속된다고 되어있다"며 "배우 계약의 핵심적인 것이고 그렇게 감독한테 영구적으로 귀속된 촬영의 결과물을 감독이 편집을 해서 영화로 만들어서 개봉 하고 서비스하는 거다. 계약서에 명시되어있지도 않으며 노출장면을 빼주기로 했다고 들은 사람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배우 계약서에 여배우를 보호하기 위한 조항이 있다. 노출장면은 갑과 을이 사전에 충분히 합의하에 진행함을 원칙으로 하고 촬영 중에 사전에 합의된 내용 외 촬영요구는 여배우가 거절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며 "곽현화의 주장대로 노출장면을 촬영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더라도 곽현화의 요구에 반해서 감독이 노출장면을 요구할 경우 여배우는 언제든지 이 배우계약서 이 조항에 근거해 거절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수성 감독은 "많은 스태프와 함께 어렵게 영화를 만든 만큼 좋은 모습의 배우와 감독으로 남고 싶었다"며 "이렇게 법적인 문제로 확산이 된 점 송구스럽다. 하지만 절대로 곽현화를 속여서 영화를 찍지 않았다. 고소 이후 준비했던 다른작품의 여배우가 출연 결정을 번복하는 등 영화 감독으로서 차기작에 많은 차질이 생기며 심적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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