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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연극 대모' 윤석화가 자선 콘서트를 놓지 못하는 이유

기사입력 2017.06.20 09:32 / 기사수정 2017.06.20 10:1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윤석화에게 나눔이란 자신과의 약속이다. 선택이 아닌 꼭 해야만 하는 것이다. 교통사고로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뒤 몸이 회복되자마자 올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자선 콘서트를 꼽았다. 첫 번째 공식 공연일정으로 ‘윤석화의 사랑은 계속됩니다 일곱 번째 이야기: 만남’을 기획하고 나눔을 실천했다. 

윤석화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윤석화의 사랑은 계속됩니다 일곱 번째 이야기: 만남’을 열고 관객과 만났다. 관객들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의 160석을 가득 메워 좋은 뜻에 동참했다. 

“2년에 한 번씩 하기로 나 자신과 약속했어요. 1년 만에 하는 경우도, 3년 만에 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책임감이 들어요. 2015년에 이어 2017년에도 올려야 하니까 (부상에도) 하게 됐어요. 좋은 일을 먼저 하는 게 좋죠.” 

벌써 7번째 자선 콘서트다. 2003년 아들과 2007년 딸을 가슴으로 낳은 것을 계기로 입양기관과 미혼모 자립을 위해 ‘사랑은 계속됩니다’를 이어왔다. 

“아들을 품에 안고 너무 감사했어요. 한 생명을 보듬는다는 건 여성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 감사함을 나누고 싶었는데, 가수도 아니고 히트곡이 있는 사람도 아니니 자선 공연밖에 할 수 없었죠. 마음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의 수익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2년에 한 번씩 자선 콘서트를 열었고요. 한 생명을 더 살리고 싶고 가능하면 외국에 입양 보내지 않고 국내에서 키우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미혼모를 살리면 두 생명을 살리는 거니 여성과 아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거예요. 생명을 살리는 것에 헌신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이 있어요.” 

이번 공연의 부제는 ‘나눔’이다. 윤석화가 직접 지은 제목이다. 

“첫 공연은 엄마의 자장가였어요. 아이에게 자장가를 처음 불러보니 세상 모든 어머니가 부르는 자장가가 의미 있게 다가오더라고요. 두 번째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작은 평화’라는 책을 낸 것에 착안했어요. 이후에는 아이를 키우며 살아보니 모든 것이 은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33주년이어서 횟수로 33회 공연을 했고 5천만 원을 만들었어요. 어메이징했죠. 엄마로 산다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게 됐고 그때부터 미혼모에 관심을 두게 됐어요. 다섯 번째 공연은 런던에서 일할 때였는데 자선 콘서트를 중단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작은 음악회를 열었고, 2015년에는 ‘사랑을 속삭이다’로 관객과 만났어요. 

올해는 엄마라는 틀에서 벗어나 확장을 해보면 어떨까 했어요. 의미 있는 삶을 고민하다가 이 세상에서 큰 축복이 만남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는 부모를 만나고 부모는 아이를 만나고, 자라면서 친구를 만나고 좋은 멘토를 만나는 그런 만남의 축복을 얘기했으면 좋겠다 싶었죠. 오늘까지 내 나름대로 선하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들과 딸을 만난 덕분이 아닐까 해요. 상처는 누구나 있는데 우리는 그걸 극복하고 새로운 길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요. 이번 콘서트에서도 만남을 주제로, 궁극적인 삶의 종착역인 바다, 믿음 등을 챕터로 나눴죠.“ 

이번 자선 콘서트에는 박정자와 최정원, 전수경, 박상원, 송일국, 이종혁, 배해선, 박건형, 바다, 카이, 윤공주, 김현수 등이 출연해 나눔의 뜻에 함께했다. 

“친하고 흔쾌히 동참할 수 있는 친구들로 캐스팅했어요. 이런 일에 헌신하기에는 다 바쁘니 두 번 이상 부탁은 안 하는 편이에요. 이번에는 날짜가 길어서 다른 때보다 캐스팅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보람 있었죠.” 

자선콘서트와 함께 바자회와 경매행사까지, 수익금 전액은 동방사회복지회와 애란원에 전액 기부한다. 

“사비를 들여 제작을 하는데 3천만 원 만들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목표가 3천만 원인데 첫 회는 제작비를 제외하니 천만 원밖에 못했어요. 실질적으로 금액이 적으니 마음이 그렇더라고요. 그다음부터 제작비를 자비로 들였어요.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소극장에서 여는데 관객에게는 숨소리까지 하나하나 들을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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