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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하세요?①] 오지헌 "못생긴 캐릭터의 고착화, 안하는게 나았죠"

기사입력 2017.06.12 17:50 / 기사수정 2017.06.15 11:41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단 한 번의 도전으로 그 어렵다는 개그맨 시험에 떡 하니 합격한 이가 있다. 지난 2003년 KBS 1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오지헌은 개성 넘치는 외모로 종횡무진 개그 무대를 누비며 이름을 알렸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사랑의 가족', '꽃보다 아름다워', '장난하냐' '패션 7080', '착한 녀석들', '어머니의 이름으로' 등의 코너를 통해 '대세 개그맨'으로 거듭난 오지헌은 2008년 MBC '개그야'로 이적했지만, 같은해 1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후 공개 코미디 무대를 떠났다.

- 근황을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아요.
"딸이 셋이라 육아도 하고, 과천으로 이사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집을 아예 지었어요. 정신없이 지내면서 기독교 방송도 하고, 라디오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개그 프로그램을 안하니까 방송을 안 한다는 인식이 강한 것 같아요." 

- 왜 그동안 방송에서 보지 못한 건가요.
"2002년 9월 말에 제대 했는데 개그맨이 5개월만에 됐어요. 원래 개그맨 시험을 한 번에 붙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한 번에 됐어요. 신인생활 하다 '개그 콘서트' 나와서 한 주도 안 쉬고 계속 했어요. MBC로 옮겨서 개그도 하고, 무명이 거의 없었어요. 그렇다고 개그맨을 재수한 것도 없었기 때문에 정말 빨리 개그맨이 됐어요. 한 번도 쉬지 않고, 24살 때부터 후반까지 안 쉬고 했어요. 방송에 대한 무료함은 없었는데 아내와 결혼하면서 가정에 대해 중요시 여겼어요. 가정을 돌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방송보다 가정 생활에 충실했어요. 아이들이 이 때 아니면 엄마, 아빠와 함께 지낼 시간이 얼마 없다고 생각했어요."

" 개그 프로그램을 하면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해요. 아이디어 회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뺏기더라고요. 개그 프로그램을 충분히 하고 박준형, 정종철 형과 오래 개그를 했는데 아이디어 짜고 새로운 것을 내다보니 어느 순간 우리가 했던 것을 복사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이건 아니지 않나 생각했어요. 개그 프로그램을 쉬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미지가 못생긴 개그맨 캐릭터인데 고착화 되다보니 나도 슬럼프라기 보다 계속 똑같은 걸 해도 되나 생각했어요. 차라리 안 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 방송, 개그 무대에 대한 갈증이 클 것 같아요.
"전 그런게 적어요. 개그를 좋아하고 즐거워하지만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개그를 하는게 좋은데 맞는 사람과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마음이 다른 사람들과 개그를 하면서 즐겁지 않았어요. 개그도 재미있게 안 나왔어요. 재미있게 안 나오는 개그를 무대에 올리기가 힘들더라고요. 무대에 올리면 정말 창피하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어요."

- 수입도 많이 줄었겠어요.
"어렸을 때 집이 부족하지는 않았어요. 아버지가 학원 강사로 유명하신 분인데, 개그를 즐거워서 했던 것이지 돈 때문에 한 건 아니예요. 수입이 예전보다는 적지만 그거에 대해 집착하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감사한 것이 캐릭터 자체가 각인이 잘 돼있는 상태고 알아볼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감사해요."

- 그래도 행복한가요.
"20대와 비교하면 지금이 더 행복해요. 20대는 잘나가고 했는데 지금은 안정되고 행복지수가 훨씬 높아요." 

([★지금 뭐하세요?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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