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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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김태우, 팬과 함께 돌아본 #인생곡 #흑역사 #팬 (V라이브 종합)

기사입력 2016.10.26 00:34 / 기사수정 2016.10.26 00:36

김주애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god 김태우가 솔로 데뷔 10주년 축하 파티를 진행했다.

솔로 10주년을 맞은 가수 김태우가 25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김태우의 10주년 '하고 싶은 말'' 방송을 진행했다. 2006년 10월 26일 솔로 앨범 '하고 싶은 말'로 데뷔한 김태우는 이후 '기억과 추억', '사랑비', '메아리' 등의 노래로 활동하며 사랑받아왔다.

MC를 맡은 데니안이 솔로 데뷔 10주년 소감을 묻자 김태우는 "기분이 굉장히 좋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10년 전에 나는 애기였던 것 같다. god라는 팀의 구성원 역할을 하다가, 혼자 한 무대를 끌고가다보니 쉽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답했다.

김태우는 직접 솔로 활동 10년의 '인생그래프'를 그렸다. '사랑비' 활동 당시를 가장 전성기로 꼽은 그는 그 후 2015년까지 주욱 하락세를 그렸다. 특히 소속사 가수들과 분쟁을 겪은 시기가 힘들었다고. 하지만 그래프의 하락은 2014년을 기점으로 치솟았다. 바로 god가 재결합한 때였다.

데니안은 "진짜 '사랑비' 성공보다 god '미운 오리 새끼'가 더 좋았나"고 물었고, 김태우는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마음이 편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태우는 자신의 인생곡들을 직접 꼽았다. 처음으로는 데뷔 곡인 '하고 싶은 말'을 선택했다. 데니안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 태우에게 매일같이 '발라드를 하라'고 말해왔는데, 내가 태우에게 원하는 딱 그런 노래였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사랑비'를 꼽았다. 김태우는 "이 노래를 냈을 때, 거의 처음으로 진영이 형한테 칭찬을 받았다. 또 god 형들도 이 노래를 너무 좋아해줬다"며 "사실 처음 이 노래를 받았을 땐 부르기 싫었었다. 작곡가 형이 '한 번만 믿어달라'고 사정하길래 불렀더니 대박이 났다"고 '사랑비'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아이리스' OST '꿈을 꾸다'를 인생곡으로 꼽은 김태우는 "이 노래를 통해 내가 OST를 부르면 대박이 난다는 이미지가 생겼다"며 이 노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 인생곡으로는 '널 닮으리'를 선택했다. 김태우는 "당시 소속사 분쟁을 겪으며 죽을 만큼 힘들었다. 그때 한강을 달리며 자연을 보는데 언제나 변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나도 자연을 닮아 변함없이 노래를 부르겠다고 결심하며 만든 노래다"고 이 노래에 담긴 자신의 진심을 말했다.

김태우의 솔로 데뷔일인 26일을 5분 앞두고 데니안은 깜짝 선물을 공개했다. 바로 케이크와 가수 린이었다. god 100회 콘서트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며 친해졌다는 린은 "같이 노래하기 전에는 그냥 인기 많은 god의 키 큰 멤버로만 생각했다"고 첫인상을 말했다.

김태우는 린과 함께 부른 '내가 야!하면 넌 예!'를 설명하며 "린 씨를 생각하며 부른 노래다"고 말했다. 그때 린은 "아니다. 나보다 먼저 소녀시대 유리 씨에게 제안했다가 거절당해서 나한테 하자고 했다"고 폭로했다. 티격태격하는 동갑 친구들이었지만 멋진 하모니로 '내가 야!하면 넌 예!'를 불러 지켜보는 인들의 귀를 황홀케했다.

다음은 팬들로부터 제보받은 김태우의 흑역사 사진을 공개하는 코너였다. 애교를 떠는 모습이 순간 캡처된 사진, god 멤버들과 함께 한 고등학교 졸업식 사진, god 콘서트에서 했던 여장 사진, 군대 시절 사진 등이 공개됐다. 데니의 여장 사진도 깜짝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우가 달려갑니다' 이벤트를 통해서는 네이버 웹툰 '녹두전'의 작가 혜진양이 당첨됐다. 혜진양은 웹툰이 성공하면 판권을 팔아 드라마나 영화로 만든 뒤 김태우에게 OST를 부탁하고, 뒤이어 축가를 부탁하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결혼을 앞둔 혜진양은 아직 웹툰이 영화화되진 못했지만, 결혼을 앞두고 이런 이벤트를 발견해 응모했다고 전했다. 감동적인 사연에 김태우는 흔쾌히 혜진양의 결혼식 축가를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우는 모두가 떠난 스튜디오에서 '사랑비'를 부르며 10주년을 자축했다. 데니안은 끝까지 남아 꽃가루를 뿌려주며 10주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V라이브 캡처

김주애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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