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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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머슬퀸 프로젝트' 정직한 땀방울에 박수를

기사입력 2016.02.10 12:4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하루아침에 이뤄낸 결과가 아니다. '머슬퀸 프로젝트'의 여운이 길어지는 이유다.

9일 방송된 KBS 2TV 설 특집 '머슬퀸 프로젝트'에서 걸그룹 8인방과 머슬 트레이너들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대결을 펼쳤다. 헬로비너스 나라, 나인뮤지스 경리, 달샤벳 수빈, AOA 찬미, 트와이스 정연, 지나, 스테파니, 가희는 트레이너 이연, 오현진, 정으뜸, 형주현, 권도예, 송아름, 정아름, 인순이와 짝을 이뤘다.  

예사 대결이 아니었다. 가수들은 각자의 트레이너에게 전수받은 운동비법을 소화해 화려한 퍼포먼스와 결합시켜야 했다. 건강미 넘치는 탄탄한 몸매는 기본이었다.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선 이연과 나라는 '맨몸 유산소 보디 웨이트' 무대를 꾸몄다. 등이 훤히 드러난 의상으로 공개한 화난 등근육에 관중들 사이에서는 탄성이 터졌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오현진과 가희는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확연한 '王자 복근'을 자랑했다. 

심으뜸과 스테파니는 '애플 히프 필라테스' 무대를 통해 엉덩이를 자신들의 매력 포인트로 내세웠다. 이어 찬미는 형주현과 함께 '겨울왕국' OST '렛잇고'에 맞춰 '플라잉 요가'를 선보였다. 홍석천은 "(바쁜 스케줄로) 힘든 시간에 연습했을 거다. 온몸이 힘들 텐데 잘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홍석천의 칭찬에 찬미는 갑작스럽게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다.

최고의 영예는 인순이와 정연에게 돌아갔다.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를 배경으로 등장한 둘은 '코어 운동'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데뷔년도만 햇수로 '38년' 차이가 나는 둘이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군더더기 없는 몸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관객과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비록 기대 이하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한나절이 지난 지금에도 유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프로그램명과 함께 출연진들의 이름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정직한 땀방울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number3togo@xporsnews.com / 사진=KBS 캡쳐화면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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